박태은 제물포구의원 “내항 1·8부두 재개발, 원도심 전체 성장동력으로 연결해야”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개발구역 안 관광시설 조성만으로는 한계…개항장·차이나타운·신포시장 등과 연계 강조 교통·주차·보행환경부터 상권·주민 생활 영향까지 사전 검토 촉구 상인·청년·학교·기업·문화예술인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 제안

박태은 제물포구의원
박태은 제물포구의원

제물포구의회 박태은 의원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성과를 원도심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시 차원의 연계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재개발구역 안에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상권과 주거지역, 문화·관광 거점을 연결해 방문객과 소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지역 전체로 이어지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19일 열린 제4회 제물포구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제물포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제시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원도심과의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물포구가 인천항과 개항의 역사,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근대문화유산과 차이나타운·개항장 등 인천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원도심 쇠퇴와 인구 감소, 개발 제한, 상권 침체 등의 어려움도 겪어왔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원도심의 역사와 장소적 가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할 기회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다만 개발 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자동 연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사업 초기부터 주변 지역과의 연계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월미도와 신포시장, 인천역과 동인천역, 주변 주거지역과 마을공동체를 주요 연계 대상으로 제시했다. 내항에서 발생하는 방문객과 소비, 투자, 일자리, 문화·관광 수요가 원도심 곳곳으로 이어져야 하며, 재개발구역이 주변 지역과 분리된 공간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발구역의 경계를 넘어 도시 전체의 변화를 고려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방문객 증가에 따른 도로와 주차장, 대중교통 및 보행환경의 수용 능력을 점검하고, 소비인구 증가가 주민의 일상과 충돌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조성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후에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이동 체계와 지역 상권, 주민 생활에 미칠 영향을 미리 살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물리적 개발을 넘어 지속적으로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에 활력을 공급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 추진 과정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행정과 전문가만의 사업이 아니라 상인과 청년, 학교와 기업, 문화예술인, 지역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사업 구상과 운영 과정에 참여하고, 개발에 따른 편익이 주변 상권과 주민에게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원도심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지역경제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개발 효과가 인천 전반의 성장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계기로 열릴 제물포구의 미래를 ‘제물포구 대항해시대’라고 표현했다. 구민이 도시의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고 제물포구가 인천의 활력을 이끌며,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재개발사업이 원도심의 재도약으로 이어지려면 개별 시설의 조성을 넘어 도시 전체의 연결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구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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