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물포구의회 김종호 복지문화도시위원장이 경인선 노후 변전설비 개량공사와 관련해 인근 주민을 위한 사전 설명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변전소 신축과 급전용량 증설이 주거지와 맞닿은 곳에서 추진되는 만큼 환경 영향과 공사 과정의 주민 불편을 충분히 알리고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19일 열린 제4회 제물포구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존 송월변전소를 철거하고 인천역 구내 철도부지에 4층 규모의 새 변전소를 짓는 경인선 노후 변전설비 개량사업을 거론했다.
해당 사업은 경인선과 수인분당선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비를 개선하고, 인천발 KTX 개통에 대비해 급전용량을 늘리는 사업이다. 계획상 전력 공급 용량은 기존 60MVA에서 90MVA로 확대된다.
김 위원장은 기존 변전소와 신축 예정지가 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만북접경마을 주거지와 인접해 있지만, 주민들이 관계기관으로부터 사업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사로 인한 전자파와 소음 등 환경적 영향에 관해 주민이 정보를 제공받고 우려를 해소할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제물포구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 기간이 2029년까지 예정된 만큼 개항동과 만석동 일대 주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공사차량 통행 대책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변전소 주변에 만석고가교와 좁은 도로, 어린이집 등이 있어 공사차량이 주거지 인근을 오가는 데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사차량이 인근 주거지를 통과하지 않고 인천역 철도부지 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축 부지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해당 부지 일대는 개항기 인천에 머물던 외국인들의 묘지 터로, 매장유산 유존지역에 해당해 전문기관의 시굴 조사가 진행됐다. 그는 공사가 재개될 경우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알릴 수 있도록 표지석이나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변전소 개량공사가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제물포구 집행부가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주민 설명과 공사차량 통행 대책, 역사적 가치 보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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