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흐 가문의 세대별 작품부터 비발디를 중심으로 한 유럽 기악곡, 바로크 오페라 아리아까지 시대와 장르를 달리하는 고음악을 인천에서 만날 수 있다. 해외 전문 연주자와 국내 연주단체가 함께 무대에 올라 바로크 음악의 다양한 연주 양식과 표현을 선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인천, 코리안 바로크 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아트센터인천에서 ‘제6회 인천국제고음악제’를 세 차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바로크, 인천으로 향하다’다.
음악제는 작곡가와 작품군에 따라 세 공연으로 나뉜다. 첫 공연 ‘바흐 가문(The Bach Family)’은 10월 29일 열린다. C. P. E. 바흐의 ‘교향곡 사장조’, W. F. 바흐의 ‘아다지오와 푸가 라단조’, J. S.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라단조’ 등을 통해 바흐 가문 안에서 이어진 음악적 전통과 세대별 차이를 살펴본다.
이 무대에는 1998년 브뤼헤 국제 하프시코드 콩쿠르 우승자인 하프시코디스트 베아트리스 마르탱과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크 코엔-아케닌, 바로크 플루트 연주자 안나 베송이 참여한다.
11월 1일 두 번째 공연 ‘갤럭시아 비발디(Galaxia Vivaldi)’에서는 비발디의 ‘4성부 협주곡 바장조’를 비롯해 J. D. 하이네헨과 D. 갈로 등 18세기 유럽 작곡가들의 기악 작품을 들려준다.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음악 양식이 유럽 각지로 확산하면서 형성된 바로크 기악 음악의 특징을 조명한다.
고음악 앙상블 글리 인코그니티를 이끄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망딘 베예와 북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로크 트럼펫 연주자 스티븐 마쿼트가 무대에 오른다.
11월 13일 마지막 공연 ‘천상의 목소리(Celestial Voices)’는 바로크 오페라와 성악 작품에 초점을 맞춘다. 비발디의 ‘현악 협주곡 바단조’를 시작으로 L. 빈치, G. B. 페르골레시, C. 테사리니, J. A. 하세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과 음악 축제에서 활동해 온 남성 소프라노 브루누 지 사가 출연해 바로크 성악의 기교와 극적인 표현을 선보인다.
이번 음악제는 기악 협주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아우르며 바로크 음악의 서로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 연주자들은 코리안 바로크 소사이어티와 협업해 각 공연의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음악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코리안 바로크 소사이어티는 해당 사업과 연계해 지난 8월 어린이 대상 ‘키즈 바로크 시리즈’를 진행했으며, 9월에는 교육프로그램과 하우스 콘서트 시리즈 ‘바로 그 바로크’를 마쳤다.
오는 10월 17일에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극 ‘찬란한 삶, 메타스타시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음악제를 비롯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센터인천의 클래식 레퍼토리를 넓히고 해외 전문 연주자와 국내 예술단체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 예매와 상세 정보는 아트센터인천 누리집(www.aci.or.kr) 또는 대표전화(032-453-77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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