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매환자 실종 예방에 시민 참여 확대…‘삼백만의 제보자들’ 캠페인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치매극복의 날 행사…실제 실종 방송 상황 재현 전광판으로 실종자 찾고 제보하는 ‘실종된 랜디 찾기’ 진행 치매 당사자 시구·시타부터 인식표 패치 모자까지 인식 개선 메시지 전달

인천광역시청
인천광역시청

인천시가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가족과 관계기관 중심의 대응을 넘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동 대응 과제로 확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치매센터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인천광역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가치함께, 삼백만의 제보자들’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치매 환자 실종 상황을 시민들이 직접 발견하고 제보하는 지역사회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민 누구나 실종 상황을 발견했을 때 제보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SSG랜더스와 TBN경인교통방송이 함께했다.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프로그램은 실제 실종자 찾기 방송 상황을 재현한 참여형 이벤트였다.

경기 중 TBN경인교통방송과 연계해 실종자 찾기 안내 방송을 송출하고, 관중들이 전광판에 나온 사진을 확인해 실종자의 위치를 찾아 제보하는 ‘실종된 랜디 찾기’를 진행했다. 치매 환자가 실종됐을 때 시민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제보에 참여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실종 치매 환자 발생 시 시민들이 취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알리는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당사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 메시지도 이어졌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에는 치매 가족을 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참여했다. 시구·시타에는 치매 진단 이후에도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초로기 치매 당사자와 박찬대 인천시장이 함께 나서 치매 당사자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SSG랜더스 선수단도 치매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패치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으며, 홈런 때마다 치매파트너 마스코트 ‘단비’ 인형을 관중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장 외부 프론티어 스퀘어에서는 각 군·구 치매안심센터와 공립치매요양병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건강·치매 체험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시민들은 치매 관련 서비스를 안내받고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 당사자와 가족을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고, 치매 노인 실종 예방에도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치매가 있어도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필요한 순간에는 누구나 제보자가 되어 치매 당사자의 안전한 귀가를 도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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