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신설 기초의회 정책지원관 채용 39명 몰려… ‘내정설’ 인사 3명 실제 응시 논란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4명 모집에 39명 접수… 전 자치구 출신 남성 1명·여성 2명 응시 확인 기존 자치구 공고 미응시 후 신설 의회 지원… ‘사전 교감·보은 인사’ 정황 의혹 지속 개방형 과장직 조례 부결 이어 인사 잡음 연속… “엄정한 블라인드 검증 시급”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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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으로 출범한 신설 기초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 원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공모 전부터 구체적 이름이 거론되던 인사들이 실제로 응시한 것으로 확인돼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자치의정브리핑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기초의회는 지난 8월 14일 입법 역량 강화 및 의정 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관 4명(일반임기제공무원, 지방행정주사보) 채용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원서 접수 결과 총 39명이 지원해 9.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직 서류전형 합격자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취재 결과 공고 전부터 의회 안팎에서 ‘채용 내정설’이 돌던 전직 정책지원관 3명(남성 1명, 여성 2명)이 모두 이번 공모에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분구(分區) 전 기존 자치구 의회에서 정책지원관으로 근무했던 인물들이다.

앞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이들이 최근 실시된 기존 자치구 의회의 정책지원관 채용 공고에는 응시하지 않은 점을 두고, "신설 의회 합류를 사전에 약속받거나 교감한 것 아니냐"는 정황적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의회 내부와 지역 정가에서도 특정 인사들의 이름이 실명 수준으로 거론되는 등 관련 소문이 파다했던 상황이다.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신설 의회 인적 구성의 특수성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신설 기초의회에는 분구 전 자치구 의회에서 내정설 대상자들과 손발을 맞췄던 전직 의원들이 현직으로 재직 중이다. 과거의 사적 인연이나 근무 경험이 채용 평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보은 인사'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지역 공직사회 역시 내정설 인사들의 채용이 현실화할 경우 조직 내 신뢰도가 실추될 것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해당 기초의회는 앞서 의회사무과장 직위를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나, 인사 관련 의혹과 이견 끝에 표결 과정에서 부결되는 등 출범 초기부터 인사 행정을 둘러싼 대외적 불신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는 공정성과 전문성이 최우선 가치”라며 “공개경쟁 채용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서류 및 면접 심사 과정에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기초의회는 앞서 의회사무과장 직위를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나, 인사 관련 잡음과 이견 끝에 표결 과정에서 부결되는 등 인사 행정을 둘러싼 대외적 관심이 매우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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