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한자리에… 만나선 웃음꽃, 나가선 신경전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합동 행사서 나란히 참석해 '원팀' 강조… 장외에선 치열한 주도권 다툼 '팽팽'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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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당권 레이스, 겉과 속 다른 후보들

여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행사장 밖에서는 서로를 향한 날 선 견제구와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당심(黨心)을 잡기 위한 후보들 간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만나서는 "우리는 원팀"… 웃음꽃 핀 행사장

당권 주자들은 최근 열린 당내 주요 워크숍 및 합동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내내 서로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두드리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앞에서는 다 함께 손을 맞잡고 '원팀'을 강조하며 당의 결속과 화합을 다짐하는 데 주력했다.

한 후보는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동지"라며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당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 역시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화합이 최우선이라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나가서는 '으르렁'… 장외 신경전 최고조

하지만 훈훈했던 행사장 분위기와 달리, 장외에서는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각 후보 캠프는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인터뷰,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상대방의 정책적 한계나 과거 행보를 지적하며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히, 당정 관계 설정과 향후 쇄신 방향을 두고 후보 간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쪽에서 "수평적이고 독립적인 당정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면, 다른 쪽에서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다가올수록 네거티브 우려도

전문가들은 전당대회 레이스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당권 주자들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정치 평론가는 "초반에는 인지도 상승과 세 결집을 위해 화합 메시지에 집중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지지층 결집을 위한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당원들 사이에서는 후보들의 지나친 비방전이 당의 후유증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나선 웃음꽃, 나가선 신경전'을 벌이는 당권 주자들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어떤 비전과 리더십으로 당심을 설득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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