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업적 넘어 실패와 오판까지…인천시립박물관, 리더십 재조명 강연

문화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원장, 6일 박물관대학서 ‘세종을 다시 보다’ 강의 인재경영·여진 정벌 사례로 성공과 실패 가르는 판단의 조건 살펴 하반기 과정 무료 운영…13일 주경철 교수 ‘루이 14세’ 강연으로 마무리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조선의 대표적 군주 세종을 업적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실패와 아쉬운 선택까지 함께 살펴보는 강연이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과 성공 경험을 경계하는 판단력 등 역사 속 리더십의 명암을 통해 오늘날의 조직과 사회를 돌아보는 자리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6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제28기 박물관대학 하반기 과정 ‘역사라고 하는 거울’의 세 번째 강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은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원장이 맡으며 주제는 ‘세종을 다시 보다: 위대한 생각과 아쉬운 선택’이다. 세종의 주요 업적뿐 아니라 잘못된 판단과 실패 사례도 함께 짚어 역사적 인물의 리더십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인재를 보는 안목과 여진 정벌 사례 분석

강연에서는 세종의 인재경영 사례를 통해 조직의 성과를 만드는 능력과 구성원의 신뢰를 얻는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살핀다. 인물을 평가하고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과정에서 지도자가 마주하는 어려움을 역사적 사례로 풀어낼 계획이다.

여진 정벌 사례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군사적 성과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판단의 한계를 함께 살펴보며 어떤 선택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성공 경험이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

이번 강연은 세종의 실패를 통해 성공 경험이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사람을 신뢰하는 태도와 함께 자신의 판단이 틀릴 가능성을 점검하고, 성과를 거둔 순간에도 선택을 되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세종의 업적뿐 아니라 인재를 잘못 알아보거나 성공 경험에 기대어 판단한 사례까지 살펴볼 것이라며, 역사 속 실패와 선택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삶과 사회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3일 루이 14세 강연으로 과정 마무리

‘역사라고 하는 거울’을 주제로 한 제28기 박물관대학 하반기 과정은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 오늘날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성찰하는 인문학 강좌다. 세 번째 강의에 이어 11월 13일에는 주경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루이 14세, 태양왕의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마지막 강연을 진행한다.

강의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시교육부(032-440-67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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