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충북도민회, 회관 운영 자립화 추진…정기후원·직거래 수익사업 모색

지역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월례회서 ‘회관지킴이 100인’ 소액 후원제와 회의실 유료 개방 방안 논의 충북 농특산물 판매 연계해 운영재원 확보…청년국 중심 세대교체 과제도 제시 12월 19일 송년회·회장 이취임식 예정…향우회 공동 이용과 교류 확대 추진

인천충북도민회 11월 월례회
인천충북도민회 11월 월례회

인천충북도민회가 도민회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자체 재원 확보와 회원층 확대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향우들의 정기후원과 회의실 대여, 충북 농특산물 직거래를 수익 모델로 검토하는 한편, 청년 회원 참여와 지역별 향우회 간 협력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충북도민회는 3일 도민회관에서 월례회를 열고 회관 운영과 재정 자립 방안, 회원 확대, 연말 행사 및 대외 활동 일정을 논의했다. 김미연 사무국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김재영 사무총장이 주요 현안과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월 1만~2만원 정기후원 회원 100명 모집 구상

이날 보고에서 우선 과제로 제시된 것은 ‘회관지킴이 100인 소액 정기후원제’다. 향우 회원을 비롯한 출향인 100명이 매월 1만~2만원씩 후원하는 방식으로, 임원 찬조금이나 회장 개인 부담에 치우쳤던 기존 재원 구조를 회원 참여형으로 바꾸자는 취지다.

도민회는 후원 전용 자동이체 계좌를 마련하고 정기 참여자를 모집해 회관 운영에 필요한 고정 수입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회성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회원들이 회관 운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회관 공간을 활용한 수익사업도 논의됐다. 회관에 정격출력 400W 앰프 스피커와 마이크, 75인치 TV 등 음향·영상 장비가 갖춰져 있는 만큼 외부 단체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방해 소규모 기념식과 세미나, 모임 장소로 제공하는 방안이다. 서해구와 계양구 등 각 구 단위 향우회가 회의실을 공동 이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인천충북도민회 11월 월례회
인천충북도민회 11월 월례회

농특산물 직거래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충북 생산자와 인천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특산물 직거래도 자체 재원 확보 방안으로 제시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 출향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를 중개하고 판매대행 수수료를 운영 수입으로 확보하는 구상이다.

도민회는 추석 기간 김미연 국장이 영동 포도 100상자 이상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도민회 계좌에 입금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달에는 김정란 재무국장이 음성군 금왕읍에서 인삼을 재배해 납품하는 생산자와 협력해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국 신설…도민회관을 세대 간 교류 공간으로

조직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해 청년층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월례회에서는 향후 회원 고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존 회원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가 활동에 참여할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민회는 최근 청년국을 신설했으며, 이청희 청년국장을 중심으로 청년 회원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회관을 청년들이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활용해 단순한 가입 권유를 넘어 실제 활동 참여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회관은 현판 설치와 포털 지도 등록을 마쳐 외부 방문과 공식 업무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민회는 이를 바탕으로 각 구 향우회와 공동 활동을 늘리고 충북 출향인 간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충북도민회 11월 월례회
인천충북도민회 11월 월례회

12월 19일 송년회·회장 이·취임식 개최 예정

월례회에서는 연말 행사와 향후 일정도 공유됐다. 송년회와 회장 이·취임식은 12월 19일 오후 6시 30분 남동농협 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달 13일에는 대한민국시도민연합회(회장 김정구)가 주관하는 ‘국민통합 한마음 전진대회’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2027년 6월 21일부터 27일까지는 백두산 방문 일정이 제시됐으며, 실제 여행은 3박 4일로 계획됐다. 참가 인원은 30명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세부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기존 걷기대회는 순연하기로 했다.

회원들의 지역 활동도 소개됐다. 황미희 이사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리는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에 전통민화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이며 참여한다.

김재영 사무총장 자녀의 결혼식은 11월 15일 서울 영등포 더베르G에서 진행되며, 도민회는 회원들의 참석을 위해 리무진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연규원 부회장의 인천 i-포럼 창립기념행사는 11월 2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도민회관에서 열린다.

이 밖에 새우젓 2㎏ 3만원, 도토리묵가루 1㎏ 3만원, 절임배추 해남산 20㎏ 3만8천원·광천산 20㎏ 4만원 등 도민회가 추진하는 농특산물 공동구매 정보도 공유됐다.

이미경 회장은 “도민회관 개관식을 비롯해 10월 한 달 동안 바쁘게 달려왔다”며 “월례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회와 회관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향우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와 내년에 진행될 도민회 사업과 인천 및 충북지역 우수 농특산물 구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월례회에서 논의된 정기후원과 회의실 대여, 농특산물 직거래는 도민회관 운영의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한 방안이다. 청년 회원 확대와 지역 향우회 협력까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도민회의 다음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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