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항생제 처방 전수 모니터링 구축…질병관리청장 표창

지역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감염내과 전문의·전담약사 협업으로 처방 적절성 관리 맞춤형 전산체계로 병합 사용·장기 투여 등 검토 지원

인천의료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 우수기관 선정
인천의료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 우수기관 선정

인천의료원이 병원 내 모든 항생제 처방을 모니터링하고 전문 의료진의 협업을 통해 처방 적절성을 관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항생제 사용 현황을 전수 확인하고 장기 투여와 병합 사용 등을 검토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의료원은 22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열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항생제 처방을 일부 선별해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항생제 처방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했다는 점이다.

인천의료원은 감염내과 전문의와 전담약사를 중심으로 항생제관리팀을 구성하고 관련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협업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처방 내용과 투약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항생제 사용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맞춤형 전산시스템도 구축했다. 항생제 병합 사용과 장기 투여에 대한 중재, 치료 약물 모니터링(TDM) 등 항생제 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의료진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돕도록 했다. 치료 약물 모니터링은 약물의 혈중 농도 등을 확인해 적절한 투여량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항생제는 감염 치료에 필요한 약물이지만, 사용의 적절성과 투여기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는 의료기관 내 처방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다.

특히 여러 진료과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는 병원에서는 처방 정보를 공유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사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인천의료원은 전문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과 약물관리 전문성, 전산시스템을 결합해 처방 검토와 중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시범사업 1차 연도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인천의료원을 포함한 우수기관 6곳에 현판을 전달했다. 기관별 전담팀 운영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례도 공유했다.

인천의료원은 이번 사업에서 축적한 처방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전수 모니터링과 전산체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평가하려면 처방 중재 실적과 항생제 사용량 변화 등 후속 자료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영락 인천의료원 ASP 책임의사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은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항생제 내성으로부터 지역사회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원내 전수 모니터링과 전산화 체계를 통해 다져온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공공의료 분야의 모범적인 ASP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앞으로 감염내과와 약제 분야 등 의료진 간 협업을 강화하고 항생제 처방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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