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달지원센터, 출범 5년 만에 정규조직 전환…중소기업 조달지원 강화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5년간 1,109개사 컨설팅…312개사 공공조달시장 진출 조달시장 진출 기업 매출 5,731억원…무상 컨설팅으로 비용 20억원 절감 벤처나라부터 혁신제품·우수조달·해외조달까지 성장단계별 지원

인천지방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

경기지역 중소·창업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해온 경기조달지원센터가 출범 5년 만에 정규조직으로 전환됐다. 경기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달 상담과 등록, 시장 진입 지원이 한시적 사업이 아닌 상시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기반이 마련됐다.

인천지방조달청은 경기조달지원센터가 행정안전부 신설기구 평가를 통과해 지난 9월 29일 정규조직으로 공식 전환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는 220만여 중소·창업기업이 소재하지만 별도의 지방조달청이 없어 조달업무를 처리하려면 서울이나 인천까지 이동해야 했다. 특히 공공조달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창업 초기 기업은 시장 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민간 컨설팅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있었다.

조달청은 이 같은 접근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2021년 3월 수원시에 경기조달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입찰참가자격 등록부터 조달사업 설명회, 시장 진입 컨설팅까지 기업별 상황에 맞춘 지원을 해왔다.

지난 5년간 센터가 맞춤형 컨설팅과 설명회, 교육 등을 제공한 기업은 1,109개사다. 이 가운데 312개사가 종합쇼핑몰과 벤처나라, 혁신제품, 우수조달물품 등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했고, 관련 매출 실적은 5,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있었다. 센터는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 약 2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산정했다. 이 금액은 민간기관의 평균 컨설팅 비용의 50%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센터의 지원 방식도 단순 등록 안내에 그치지 않는다. 벤처나라를 시작으로 혁신제품, 다수공급자계약(MAS), 우수조달물품, 해외조달시장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다음 단계의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회적기업과 창업기업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우선 제공해 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해왔다.

경기지역의 조달행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조달등록기업은 2022년 11만9,000개에서 2025년 15만1,000개로 늘었다. 조달청은 경기지역 조달행정 수요가 매년 8~9% 증가하고 있으며 2028년 조달등록기업이 18만1,0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규조직 전환 이후에는 창업·벤처·혁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컨설팅을 강화하고, 지난 5년간 축적한 상담 사례와 운영 경험을 전국 11개 지방조달청과 공유할 계획이다.

권혁재 인천지방조달청장은 “경기조달지원센터의 정규조직 전환은 현장에서 지역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성장을 지원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든든한 현장지원 창구가 돼 중소·벤처·혁신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경기지역에 보다 체계적인 조달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기지방조달청’ 신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조달지원센터의 정규조직 전환 이후에도 경기지역의 별도 지방조달청 설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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