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1년도 안 됐는데 누수에 동파까지”… 박영훈 부평구의원, ‘하하골 마을’ 부실 관리 질타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준공 1년 된 공공시설, 여름엔 물 새고 겨울엔 샤워실 가동 중단 재개발·지주택 갈등에 주민 피해 속출… “구청의 적극적 행정 지원 절실”

박영훈 부평구의원(부평구의회 제공)
박영훈 부평구의원(부평구의회 제공)

인천 부평구의 신축 공공 이용시설인 ‘하하골 마을’이 준공된 지 1년여 만에 누수와 동파 등 심각한 하자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청의 미온적인 대응 속에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부평구의회 박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부평3·산곡3·4·십정1·2동)은 3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도시정비과·도시재생과 업무보고에서 공공시설 부실 관리와 재개발 구역 내 지역주택조합 갈등 문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하하골 마을’의 하자 보수 지연 문제를 정조준했다. 박 의원은 “준공된 지 1년밖에 안 된 건물에서 여름에는 누수가 발생하고, 겨울에는 배관이 동파되어 헬스장 샤워실 이용이 중단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특히 과장 등 책임 있는 공무원들이 현장 대표를 한 번도 제대로 만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부서에서 ‘당신들이 알아서 관리하라’는 식으로 방치하고 있다”며 “여름이 오기 전 누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2차, 3차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개발 현안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부평동중 서측 구역 등의 재개발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지역주택조합(지주택)과 재개발이 혼재된 지역의 피해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주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재개발 동의서가 충족될 경우, 기존 지주택 가입자들은 민사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며 “행정적인 절차를 넘어 우리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도시재생 사업 종료 후의 사후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정책적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현재 조례로는 3년간 전기세·수도세 정도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주민 자립에 맡기고 있다”며 “화학골 마을처럼 노인 일자리, 아이꿈터 등이 포함된 복합 시설을 전문 지식이 없는 주민 대표가 기계실까지 관리하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국토부 인가까지 받은 만큼, 부평구가 선도적으로 조례를 개정해 전문적인 사후 관리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하자 보수와 함께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주민 공동 이용시설의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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