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관리 한계"… 인천교통공사·인천도시공사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행정안전부, 최근 3년 결산 바탕 평가… 전국 102개 기관과 함께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인천교통공사, 요금 현실화율 36.5% 불과… 2029년까지 매년 2천억 원 안팎 구조적 적자 누적 인천도시공사, 구월2지구 등 투자 부담으로 총부채 6조 육박… 2027년 7조 원 돌파 전망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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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 핵심 지방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정부로부터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되며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수술대에 올랐다.

두 공사의 부채 규모와 누적 적자 구조가 개별 기관의 자체적 자구책 범위를 넘어섰다는 행정안전부의 판단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3개년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부채 규모, 부채비율, 총자산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도시공사를 포함한 전국 102개 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에 따라 두 공사는 향후 5개년간의 부채 감축 방안과 수익성 개선 대책을 담은 ‘재무부채관리계획’을 수립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행안부는 향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재무구조 개선 이행 실적을 핵심 지표로 반영해 밀착 관리·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의 경우 2025년 기준 부채비율은 10.27%(부채합계 4,438억 원)로 외형상 안정권에 속하나, 당기순손실 폭이 심각한 수준이다. 36.5%에 불과한 도시철도 요금 현실화율과 무임수송 손실, 원가 상승이 맞물리며 구조적 적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공사의 재무관리목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1,600억 원에서 2,100억 원대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요금 체계 개편이나 정부 차원의 손실 보전 없이는 적자 고리를 끊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영종하늘도시 및 구월2지구 등 신규 투자 사업 부담이 겹치며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2025년 기준 총부채는 5조 9,985억 원에 달하며, 주요 사업 보상과 착공이 집중되는 2026년에는 6조 7,516억 원, 2027년에는 7조 27억 원까지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경영평가 등급 역시 3년 연속 ‘다’ 등급에 머물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 기조 속에서 지방공기업의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지방공기업의 재정건전성 관리 제도를 더욱 엄격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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