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34년 만에 ‘시민헌장’ 전면 개정… 시대 변화와 시민 목소리 담는다

의정브리핑 | 차우진  기자 |입력

1992년 이후 첫 개편, ‘황해’ 대신 ‘서해’ 등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 시민 1,500명 대상 의견수렴 결과 85% 긍정… 키워드 공모 등 거쳐 오강현 의원, 경기도 내 타 지자체 개정 사례 등 실효성 있는 자료 요구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가 1992년 제정 이후 34년 동안 유지되어 온 ‘김포시 시민헌장’을 시대 변화에 맞춰 전면 개정한다. 과거의 문어체와 시대착오적인 표현을 걷어내고, 김포의 지리적 정체성과 시민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현대적으로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29일 열린 제265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제1차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의원들은 자치행정과 소관 「김포시 시민헌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심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시민 공모전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마련된 새로운 헌장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상익 자치행정과장은 제안설명에서 “기존 헌장은 1998년 시 승격 당시 자구 수정만 거쳐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며 “지난해 4월부터 시민 키워드 공모전과 추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소통, 공감, 발전 등의 가치를 담은 개정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문에 등장하는 ‘황해’라는 표현을 한반도 중심의 명칭인 ‘서해’로 변경하는 등 김포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심의 과정에서 오강현 의원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시민헌장 보유 현황과 최근 3년 이내 개정 사례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짚었다. 이에 시 측은 최근 수원시와 화성시 등이 시대상에 맞춰 헌장을 재정비한 사례가 있다고 답변했다.

정영혜 부위원장은 시민 공모전의 실질적인 반영 여부를 질의했다. 정 부위원장은 “시민 의견이 폭넓게 수렴되었다고 판단하는지, 공모전에서 나온 키워드들이 실제 조례안에 얼마나 응축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과장은 “약 1,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결과 8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며 “기조위원들과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다가오는 ‘시민의 날’에 개정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협조해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시민헌장을 공유함으로써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식을 고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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