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에디슨박물관 사업 ‘공동주택 확대설’ 논란…주민단체 “문화시설 취지 지켜야”

지역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A12블록 주택 532가구에서 약 690가구로 늘리는 방안 검토 주장 주민단체, 박물관 조성 포함한 사업 본래 목적 훼손 우려 2025년 기본협약 체결…본협약 앞두고 사업계획 관심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 조감도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 조감도

송도국제도시 6공구 워터프런트 호수변에 추진 중인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테라스 타운 조성사업이 공동주택 규모 확대 논란에 휩싸였다. 주민단체들은 박물관 건립을 전제로 추진된 사업에서 주택 비중이 커질 경우 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려던 당초 취지가 약화될 수 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계획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송도국제도시맘과 송도시민총연합회, 올댓송도는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인천경제청이 A12블록 공동주택을 기존 계획인 532가구에서 약 690가구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만 해당 증축 방안의 검토 여부와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성명에 담긴 주민단체 측 주장이다.

주민단체 “박물관 전제로 한 사업…주택 확대 우려”

주민단체들은 박물관 건립을 위해 공동주택 개발을 포함한 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주택 규모를 늘리는 대신 박물관 조성이 축소되거나 빠지는 상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인천경제청에 에디슨 박물관과 테라스 타운 조성을 포함한 본협약을 신속히 체결하고, 워터프런트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사업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업 대상지는 송도국제도시 6공구 워터프런트 호수변 A12블록 일대 5만3904㎡다. 민간사업자와 인천경제청은 2025년 2월 사업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본협약 체결을 앞둔 단계다.

과학 전시·교육시설과 호수변 문화공간 구상

당초 구상은 박물관과 녹지공원, 테라스 타운 등을 결합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계획상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에는 손성목 관장이 70여 년간 수집한 전구·축음기·영사기 등 에디슨 관련 전시품과 박물관이 보유한 에디슨 발명 전기차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과학교육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박물관 운영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시설을 임대해 50년 이상 운영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9년까지, 총사업비는 6713억 원으로 추산됐다.

본협약 앞두고 사업 구성·공공성 확인 과제

주민단체들은 박물관이 송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과학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해 워터프런트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사업계획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박물관 조성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공공적 기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송도 지역 정치권에도 여야를 떠나 사업의 본래 취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본협약 체결을 앞둔 상황에서 인천경제청이 공동주택 규모와 박물관 조성 계획을 어떻게 확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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