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학생들, 민주화·4·3 역사 잇는 평화교육 교류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학생 40명 등 57명 참여…인천·제주 역사 현장 함께 탐방 평화 공감 워크숍서 생각 나누고 공동 선언문 작성 지역의 기억을 대화로 연결해 민주주의·인권 가치 배워

인천·제주 학생들, 민주화·4·3 역사 잇는 평화교육 교류
인천·제주 학생들, 민주화·4·3 역사 잇는 평화교육 교류

인천과 제주 학생들이 각 지역의 민주주의 역사와 아픈 기억을 함께 살피며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겼다.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토론과 공동 선언문 작성까지 이어가며, 과거의 교훈을 일상에서 실천할 과제로 연결했다.

인천·제주 역사 현장 잇는 학생 교류

인천광역시교육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인천난정평화교육원과 인천5·3민주항쟁 유적지, 제주4·3평화공원 등에서 ‘민주평화 100길’ 역사·평화교육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인천과 제주 학생 40명을 포함해 지도교사 등 모두 57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의 역사적 경험을 함께 살펴보며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간 공감대를 넓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인천난정평화교육원에서 체험형 평화교육을 받은 뒤 인천5·3민주항쟁 주요 현장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차례로 찾아 각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사건을 배웠다. 인천5·3민주항쟁은 1986년 인천에서 전개된 민주화운동이며, 제주4·3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많은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역사 탐방에서 공동 평화선언문 작성까지

교육 일정에는 평화 공감 워크숍도 포함됐다. 인천과 제주 학생들은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공동으로 평화선언문을 작성했다. 역사적 사건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태도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함께 고민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역사와 기억을 나란히 살펴보는 방식은 학생들이 익숙한 지역사를 넘어 다른 지역의 경험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현장 탐방과 대화를 통해 역사적 사건을 비교해 보고, 공동 활동으로 배움을 확장했다.

참여 학생 한 명은 책으로 접하던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다른 지역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평화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체험·탐구 중심 민주·평화교육 확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교류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배움을 체험과 대화로 넓히고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삶과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평화 100길’을 통해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체험·탐구 중심의 민주·평화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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