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반대…“철회 때까지 대응”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정부의 이전 방침에 반발…송도 존치 촉구 인천시·국회의원·구의회에 공동 대응 요구 인천항만공사 이전도 해사법원 유치 영향 우려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연수구가 정부의 재외동포청 세종시 이전 방침에 반대하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에도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이 구청장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재외동포청을 세종시 이전 대상에 포함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외동포청이 연수구의 주요 성장동력이자 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자산이라며 이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2027년부터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44곳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 소재 기관 중 재외동포청을 우선 이전 대상으로 포함했다.

이 구청장은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 당시 인천을 선택한 편의성과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등의 근거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전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을 향한 요구도 내놨다. 박찬대 인천시장에게는 재외동포청 이전 철회를 정부에 공식 요구하고 인천항만공사 이전 공약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일영 국회의원에게는 이전 백지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으며, 연수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재외동포청 송도 존치 요구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지난 9월 18일 연수구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재외동포청 송도 존치 및 독립청사 확보 촉구 결의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6명이 서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전 철회 대응에 함께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항만공사 이전 문제도 지역 현안으로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국제기구 집적성, 인천항만공사 소재 등이 인천해사법원 유치의 주요 근거였다며, 인천항만공사 이전이 추진될 경우 해사법원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연수구는 재외동포청 송도 존치와 인천항만공사 이전 문제에 대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입장문에서 “44만 연수구민의 뜻을 받들어, 연수구의 자산과 미래를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에도 타협 없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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