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경종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접속부 선시공 예산 150억원 확보해야”

종합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GTX-B 본선 공사 때 접속부 미리 시공해야…2027년 정부 예산안 미반영 선시공 시기 놓치면 안전·공사비 부담 커지고 GTX-B 개통 지연 우려 국가철도공단에 국토부·민자사업자와 공정 연계 협의 촉구

모경종 국회의원
모경종 국회의원

서부권광역급행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를 연결하는 접속부 선시공 예산 150억원이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병)은 지난 13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접속부 선시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예산 확정에 대비한 관계기관 간 사전 협의를 주문했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0.7㎞ 구간을 신설한 뒤 GTX-B 노선을 함께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모 의원에 따르면 두 노선을 직결하려면 GTX-B 본선 공사 과정에서 부천종합운동장 인근 지하 78m 깊이의 터널에 접속부를 미리 시공해야 한다. 그러나 접속부 공사비와 설계비 등 150억원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사업 추진 방식이 재정사업인지 민자사업인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모 의원은 선시공 시기를 놓칠 경우 추가 공사에 따른 안전 문제와 사업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열차가 운행 중인 터널을 확장해 접속부를 연결하는 공사는 국내 시공 사례가 없어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기존 시설 보강과 안전대책 마련에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GTX-B 개통 지연에 따른 재정 부담도 제기했다. 모 의원은 개통이 늦어지면 실시협약에 따라 월 약 258억원의 준공 지연 보상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GTX-D와 GTX-B의 직결이 무산돼 환승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수요예측을 다시 해야 해 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접속부가 설치될 구간은 GTX-B 민자사업 구간이다. 시공은 민자사업자가 맡고, 실시협약 변경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한다. 반면 접속부 시설물과 관련 예산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에 포함돼 있어, 해당 사업이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시행자가 될 국가철도공단의 설계 검토와 기술 협의가 필요하다.

모 의원은 “예산편성 단계에서 미반영된 150억원은 국회 예산 심의에서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단이 지금부터 국토부·민자사업자와 선시공 범위, 공사비 정산 방식, 공정 연계를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관련 사항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