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기상청과 위험기상 ‘핫라인’ 구축…재난정보 전달시간 줄인다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대설·한파·집중호우·태풍 등 위험기상 대응 실무협의회 신설 예보·관측 담당자와 인천시 재난 담당자 자동연결…상시 정보 공유 계절별 재난 대응 경험을 예·특보 개선과 기후변화 적응 과제에 반영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청 전경

대설이나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이 예상될 때 수도권기상청과 인천시 재난 담당자를 곧바로 연결하는 상시 방재 협력체계가 가동된다. 기상청의 예보·관측정보가 지자체의 재난 대응 판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전달 지연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인천시는 7일 수원에 있는 수도권기상청에서 위험기상 대응과 기상·기후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양 기관은 대설·한파·폭염·집중호우·태풍 등 인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실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책은 위험기상 전용 직통전화인 ‘핫라인’이다. 위험기상이 예상될 경우 전용 통신망을 통해 담당자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기상청과 지자체는 기상정보를 공유해 왔지만, 예보·관측을 담당하는 기관과 실제 재난 대응에 나서는 지자체의 역할은 다르다. 따라서 위험기상이 발생하기 전 기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현장 대응 준비 사이에서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게 주고받느냐가 중요하다.

핫라인이 구축되면 수도권기상청이 파악한 기상 상황과 전망을 인천시 재난 담당자가 직접 전달받고, 현장에서 필요한 추가 정보도 곧바로 요청할 수 있다. 위험기상 때 실무진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실무협의회는 상설 협의체로 운영된다. 수도권기상청에서는 예보·관측·기후서비스 분야 담당자가, 인천시에서는 자연재난 담당자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분야별 사무관과 팀장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기상정보 공유와 재난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협력사항을 조율한다.

협력 범위는 긴급 재난대응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양 기관은 기상·관측·기후 분야 정책 변화를 공유하고 관측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한편, 예·특보 서비스 개선과 기후변화 적응 과제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인천은 서해와 맞닿아 있고 섬 지역이 포함돼 있어 같은 위험기상이라도 지역별 대응 여건이 다르다. 태풍과 강풍, 대설 등 상황에서는 육지와 도서지역의 기상 및 피해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협의체가 실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되는 현장 정보를 다시 기상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운영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단순히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평상시 관측자료와 정책 변화를 공유하고, 계절별 대응 결과를 다음 재난 대응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천시는 우선 겨울철 대설과 한파 대응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운영하면서 계절별 위험기상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심연삼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긴밀한 정보 공유와 자동연결 핫라인 구축을 바탕으로 인천 전역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도 앞서 수도권 지자체들과 겨울철 대설·한파 대응과 위험기상 정보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인천시와 계양구·부평구·옹진군 등 수도권 기초지자체 방재부서가 참여한 겨울철 방재기상업무협의회를 열어 지역별 대응책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인천시와의 실무협의회는 이러한 기관 간 협력을 인천시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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