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양구가 민선9기 공약사업 44개를 확정하고 주민이 공약 이행 과정을 직접 살피는 평가 체계를 가동했다. 공약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주민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추진과 변경, 현장 점검까지 주민 참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계양구는 지난 2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9기 공약이행평가단 위촉식 및 공약사업 보고회’를 열고 주민 평가단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약이행평가단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됐다. 39명이 신청했으며, 구는 전산 무작위 추첨을 거쳐 30명을 선정했다.
평가단은 단장 1명과 4개 분과로 운영된다. 분과는 문화교육체육, 경제도시, 보건복지, 안전교통인프라 분야로 나뉜다.
주민 평가단의 역할은 공약사업의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 공약 내용이나 추진계획에 변경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의견을 내고,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선9기 4개 분야 44개 공약사업의 세부 추진 방향도 공유됐다. 각 소관 부서가 사업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분과별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평가단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평가단 운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공약의 ‘확정’과 ‘평가’를 별개의 절차로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약사업을 확정한 뒤 행정기관이 자체적으로 추진상황을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이행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특히 공약 변경에 대한 의견 제시와 추진상황 평가뿐 아니라 주요 사업 현장 확인까지 예정돼 있어 서류상 추진 여부와 실제 사업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계양구는 내년 상반기 평가단과 주요 공약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향후 공약 이행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선9기 계양구는 ‘신뢰받는 소통행정, 첨단경제도시 계양’을 구정 방향으로 정하고 44개 공약사업을 추진한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공약은 만드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평가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구민의 눈높이에서 공약을 꼼꼼히 점검하고, 구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약 이행의 실제 성과를 판단하는 과정은 이제 시작됐다. 앞으로 평가단이 각 사업의 추진 상황과 변경 내용을 어떻게 점검하고, 현장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이 실제 사업계획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평가 체계의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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