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 차기 사장 인선과 관련해 공사 통폐합 논의에 대응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전문성과 정무적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경실련은 6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라 인천 양대 공사의 통폐합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기 사장 인선 기준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능개혁 방안과 관련해 경실련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통합 논의를 비롯해 전국 항만공사 통합 추진이 지역의 자율성과 지방분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에 대해서는 공항 운영기관 통폐합 논의를 백지화하고 제5단계 확충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항공보안 전문성을 유지하고 공항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차기 사장의 주요 검증 기준으로 제시했다.
경실련은 정치권 인사 선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치적 배경보다는 공항 운영과 항공정책에 대한 전문성, 정부와의 정책 조율 능력 등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항만공사 차기 사장에 대해서는 통폐합 대응을 비롯해 적자 전환 문제와 물동량 확보,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 골든하버와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경실련은 항만공사의 출범 취지를 이해하고 항만자치권을 실현할 의지를 가진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대 공사의 사장 인선 절차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3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해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항만공사도 임원추천위원회가 3명의 사장 후보를 면접했다.
경실련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서도 양대 공사의 기능개편 방안을 재검토하고 차기 사장 인선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기관이 당면한 현안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장 공모에 참여한 후보들에게도 통폐합 논의에 대한 입장과 함께 기관 발전 방안,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경쟁할 것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인천의 도시 경쟁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공항과 항만에서 비롯됐다”며 양대 공사의 역할을 고려해 차기 사장 인선 과정에서 전문성과 정무적 역량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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