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이오 스타트업 6곳, 보스턴서 9000만 달러 상담…투자 넘어 현지 사업화 타진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글로벌 제약사·투자기관·의료 네트워크 등과 약 60건 비즈니스 상담 의료기관 적용·현지 법인·공동연구·기술이전 등 기업별 협력 모색 인천스타트업파크 첫 ‘부스트 스타트업’ 해외 파트너링…글로벌 진출 접점 확대

 ‘RESI(Redefining Early Stage Investment) 보스턴 2026’
‘RESI(Redefining Early Stage Investment) 보스턴 2026’

인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6개사가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기관, 의료 네트워크,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약 9000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단순 투자유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기업별 기술과 사업 단계에 따라 미국 의료기관 적용, 현지 법인 설립,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파트너링 행사 ‘RESI 보스턴 2026’에 인천기업 6개사가 참가해 약 6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상담 규모는 총 9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참가는 ‘인천스타트업파크 부스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해 처음 추진됐다. 참가 기업들은 1대1 파트너링과 ‘Innovator's Pitch Challenge(IPC)’를 통해 AstraZeneca, Sanofi, AbbVie Ventures, F-Prime Capital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투자기관에 기술과 사업성을 소개했다.

기업별 상담 내용은 기술 특성에 따라 달랐다.

초소형 유전자 가위 기술과 체내 CAR-T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세이지는 IPC에 참가해 70여 개 참가기업 가운데 심사위원 선정작에 포함됐다.

손발톱 무좀 치료용 레이저조사기 ‘Mycosis Laser’를 개발한 메디셀 헬스케어는 Yale Ventures와 미국 현지 사업화 및 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현지 지사 설립 전략을 구체화했다.

AI 기반 뼈·관절 X-ray 판독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GMSM’을 개발한 워크원오원은 Hackensack Meridian Health와 미국 의료기관 적용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Peptide-mimetic 플랫폼 기반 차세대 항생제를 개발하는 웰펩은 미국 보건안보 의료제품 개발 지원 정부기관인 BARDA와 미 국방부 과제를 통한 공동연구 가능성을 타진했다.

엠테크랩은 MRI용 고유전율 웨어러블 패드와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기기·클라우드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화 기회를 모색했다.

AI 기반 내시경 병변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ALPHAON’을 개발한 카이미는 올해 3월 획득한 미국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현지 투자자를 만나 투자유치와 기술이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상담은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투자기관을 만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기술과 제품의 사업화 단계에 따라 현지 의료기관, 정부기관, 글로벌 기업 등으로 협력 대상을 세분화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의료기기·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미국 의료기관 적용과 상용화가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고, 신약·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는 투자와 공동연구 가능성을 중심으로 파트너링이 이뤄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사업화, 후속 투자 연계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인천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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