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출범 후 첫 영종진 추모행사…운요호에 맞선 35인 희생 기려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1875년 운요호 사건 당시 영종진 방어하다 전사한 조선 수비군 추모 주민·학생 등 200여 명 참석…지역 역사와 정체성 재조명 손화정 구청장 “선조들의 호국정신 이어 영종의 새로운 역사 만들 것”

영종구, 제151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
영종구, 제151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

1875년 일본 군함 운요호의 침략에 맞서 영종진을 지키다 전사한 조선 수비군 35명의 희생이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추모행사를 통해 다시 조명됐다.

인천 영종구는 지난 2일 영종진 공원에서 ‘제151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것으로, 지역의 역사적 현장을 기억하고 선조들의 희생을 지역 정체성으로 계승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

영종진은 조선시대 해군기지 역할을 했던 군사적 요충지다. 1875년 9월 운요호 사건 당시 일본 군함의 공격에 맞서 영종진을 방어하던 조선 수비군 35명이 전사한 곳으로, 근대 개항기 외세의 침략에 맞선 역사가 남아 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손화정 영종구청장과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구의원, 공무원, 영종·용유지역 초·중·고교 학교장과 학생, 스태츠칩팩코리아 노동조합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묵념하며 전몰 영령들의 희생과 호국정신을 기렸다.

손화정 구청장은 영종진을 외세의 침략에 맞서 국토를 수호하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애국심이 깃든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하며, 선조들의 헌신이 오늘날 영종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구 출범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지역 정체성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구청장은 “선조들의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14만 구민과 함께 영종의 눈부신 미래를 성공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종구는 이번 추모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알리고, 선조들의 희생과 호국정신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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