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경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인천시당 조직 재건과 민선 9기 인천시정에 대한 견제·감시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수습하고 당협과 당원 간 결속을 회복하는 한편,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대응력을 높여 2028년 총선을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일 시당 7층 대회의실에서 ‘인천시당 위원장 취임식 및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신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당 내부에 갈등과 분열이 있었다고 진단하며 통합과 재건,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시당이 다시 일어나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원들이 서로 마음을 모으고 포용해야 한다”며 각 당협위원회와 당원들의 결집을 주문했다.
신 위원장이 제시한 시당 운영 방향은 ▲조직 재건 ▲현장 소통 ▲신속한 현안 대응 ▲정책 역량 강화다.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와 인천e음, 인천시 재정·예산 운용 등을 주요 검증 대상으로 제시했다. 민생과 직결된 교통·경제 분야 현안을 살피고, 정책 추진 과정과 인사·조직 운영의 공정성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민선 9기 인천시정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위원장은 박찬대 시장 취임 이후 시정 운영과 관련해 “취임 100일이 지났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가 없다”며 “무엇을 하겠다는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임 시정부의 복지 정책 관련 예산이 삭감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놓으며 시정의 정책 방향과 예산 운용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소수당이라는 점을 들어 의원들의 역할 강화도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인천시의회에 시의원이 7명뿐이지만 상임위원회마다 1명씩 들어가 일당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시당위원장으로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제10대 인천시의회는 전체 45석 가운데 민주당 38석, 국민의힘 7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나경원·윤상현 국회의원, 황우여 전 국민의힘 대표,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의원은 신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원 결집을 강조하며 “동심단금의 자세로 다음 총선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전 시장도 “인천시당 모두가 신 위원장을 중심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인천의 정치를 다시 한번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중앙정치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도 함께 표출됐다.
신 위원장 체제의 인천시당은 당내 통합과 조직 재건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검증과 인천시정 견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향후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조직 정비와 현안 대응을 통해 야당으로서 어떤 견제 성과를 만들어낼지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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