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 보건소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13건 개선…의회서 “왜 늦었나” 지적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서 13개 개선사항 확인…3천만원 추경 편성 이정휘 의원, “2025년 통보받고 왜 막바지에 개선하나” 질의 집행부 “행정체제 개편 등 겹쳐…빠른 조치하겠다”

이정휘 제물포구의원
이정휘 제물포구의원

제물포구 보건소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뒤늦게 정비하는 과정이 제물포구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이정휘 제물포구의원은 7일 열린 제3회 제물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기획행정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보건행정과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개선공사 예산 3천만원의 편성 과정과 사업 추진 시점을 따져 물었다.

보건행정과는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주출입구 접근로와 계단, 승강기, 화장실 등의 점자블록과 피난구 유도등 등 13개 항목의 개선사항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업 추진 시점이었다.

이정휘 의원은 실태조사가 2024~2025년에 이뤄졌고 개선 통보도 2025년 말에 이뤄졌다는 집행부 설명을 확인한 뒤, 개선을 미리 추진할 수 있었는데 왜 막바지에 사업을 진행하게 됐는지 물었다.

보건행정과는 2025년 12월 말 관련 공문을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행정체제 개편 준비와 기존 시설 공사 등이 겹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것으로 설명했다.

이 의원은 특히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인 만큼 개선 필요성이 확인됐다면 보다 신속하게 조치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점자블록 등이 중간에 끊기는 등 실제 이용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건행정과는 현재 시설이 모두 갖춰지지 않은 것은 아니며 기준 변경 등에 따른 개선사항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추경에는 개선공사비 3천만원이 편성됐다. 다만 이승욱 의원이 구체적인 산출 근거를 묻자 집행부는 13개 항목의 개선 필요사항은 확인됐지만 항목별 공사비 산출 근거가 별도로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이후 관련 업체들의 사전 견적 등을 토대로 3천만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제물포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의 이동과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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