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면 느그 아들?" 국민의힘, DMZ 폭발 5일째 지연에 맹공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21일 발생한 25사단 지뢰 추정 폭발로 3명 부상… 민주당 "안보 정쟁화 중단" 맞불

국민의힘
국민의힘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발생 5일이 지나도록 현장 조사가 지연되자, 국민의힘이 "부상 장병을 '느그 아들' 취급하지 말라"며 정부를 향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서부전선 육군 25사단 관할 DMZ에서 군사분계선(MDL) 인근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목함지뢰일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폭발물 종류와 원인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명확한 원인이 발표되지 않자 야권은 거세게 반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쳤다고 '느그 아들' 취급하지 말고 신속하게 지뢰 폭발의 범인이 누구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해 명확히 발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와대가 "추호도 흑막이나 은폐는 없다"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건의 진상을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즉각 맞불을 놨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장병의 생명과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우리 군은 2차 사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폄훼하고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 제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현재 군은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과 조치 과정을 둘러싼 여야의 책임 공방이 격화되면서, 이번 DMZ 폭발 사고는 당분간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