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피해 보상 성격"… 서해·검단, 한국환경공단 존치 위해 정치권·지자체 맞손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서해구·검단구, 18일 정치권·의회 참여 간담회 열고 '공동결의문' 채택 종합환경연구단지 기반 'K-기후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공단 기능 강화 촉구 구재용 서해구청장·김진규 검단구청장 "지역 환경 피해 보상 성격… 공단 존치에 사활"

K-기후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공공기관 존치 관련 공동 대응 간담회
K-기후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공공기관 존치 관련 공동 대응 간담회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인천 서해구와 검단구가 관내 핵심 공공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의 지방 이전을 막기 위해 전격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서해구와 검단구는 18일 오후 서해구의회 의원간담회장에서 K-기후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공공기관 존치 관련 공동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구재용 서해구청장과 김진규 검단구청장을 비롯해 김교흥, 이용우, 모경종 국회의원과 고선희 서해구의회 의장, 김남원 검단구의회 의장, 지역 시·구의원 등 40여 명이 대거 참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환경공단의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종합환경연구단지를 기반으로 한 K-기후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 한국환경공단 존치 및 기능 강화, 양 지자체 간 긴밀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번 움직임은 전국 350여 개 공공기관의 재배치를 골자로 한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성사됐다. 당초 정부 계획은 이르면 오는 25일경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환경공단은 과거 수도권매립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받아온 환경피해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조성된 종합환경연구단지에 지난 2002년부터 입주해 있다. 앞서 진행된 제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당시에도 기능적 특수성을 인정받아 수도권 잔류가 결정된 바 있다.

서해구와 검단구는 공단이 수도권매립지와 연계된 필수 환경 관리 기능을 이행해 온 데다 향후 종합환경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종합환경연구단지와 한국환경공단이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및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정치권 및 인천시와 협력해 공단 존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진규 검단구청장 역시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공단 이전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인천시와 협력해 정부와 관계기관에 지역의 뜻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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