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이 찾아올 때마다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리며 단일 지하수원에만 의존해야 했던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주민들의 해묵은 물 부족 고통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 상수도사업본부는 옹진군 덕적면 울도 현지에서 도서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울도 주민들은 지난 2009년에 설치된 지하수 취수관정 2개소와 물탱크를 이용한 개별급수 방식으로 간신히 물을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발생 시 물 확보에 즉각 차질이 빚어지는 등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식수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에 인천시는 식수원을 획기적으로 다변화해 가뭄과 갈수기에도 흔들림 없는 용수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울도 해수담수화시설 건설사업’을 밀어붙였다.
본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덕적면 백아도·지도·울도 등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첫 발을 뗐다. 이어 2022년 11월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 뒤, 2024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본 공사에 착공했다. 이후 철저한 현장 관리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며 소통한 끝에 지난 6월 시설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했다.
이번에 준공된 울도 해수담수화시설에는 총사업비 35억 5,200만 원(국비 24억 8,600만 원, 시비 10억 6,600만 원)이 전격 투입됐다. 시설은 하루 80㎥의 깨끗한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시설 1개소를 비롯해 취수시설 3개소, 연면적 125㎡ 규모의 건축물 1동, 친환경 태양광시설 등을 완벽히 갖췄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도서지역 최일선 주민들의 물 공급 관련 불편사항과 애로사항을 생생하게 청취했다. 향후 안정적이고 결함 없는 시설 운영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행정절차를 꼼꼼히 이행하고 시운전을 거쳐, 11월 중 본격적인 정식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온윤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으로 지하수에만 외롭게 의존해 온 울도지역이 혹독한 가뭄이나 갈수기에도 안심하고 먹는 물을 확보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현장 주민들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며 도서지역의 물 복지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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