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연수구의원, “형식적 복지 넘어 구민 체감하는 ‘디테일’ 행정 펼쳐야”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도서관 다국어 오류 수정, 취약계층 반려동물 케어, 노인 일자리 자존감 제고 등 꼼꼼한 정책 제언

윤혜영 연수구의원
윤혜영 연수구의원

연수구의회 윤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송도2·4·5동)이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연수구 복지·문화 행정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4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에서 연수구립도서관 홈페이지 운영의 미흡함을 가장 먼저 짚었다. 윤 의원은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탑재했지만, 메인 화면 노출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도시인 송도의 위상에 맞춰 도입된 다국어 번역 기능이 현재 '번역 실패'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점을 확인하며, 즉각적인 시스템 정비와 함께 견학 프로그램의 대상을 성인 및 외국인까지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복지정책 분야에서는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행동상점'의 운영 방식을 점검했다. 윤 의원은 "편의점, 미용실 등 상점들이 여러 부서의 홍보 채널로 이용되면서 피로도가 높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최근 급증하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 반려동물 관련 업종도 네트워크에 포함하는 등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아동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수구의 '여성친화도시' 정체성을 재정립할 것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정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주민참여단 수준의 사업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쉽다"며, 기존의 단순 안전 확보 사업을 넘어 연수구만의 차별화된 대표 사업 발굴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주문했다. 또한 자립 준비 청년들에 대한 상담 거부 사례를 언급하며 밀착 사례 관리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해서는 '일자리의 질'과 '참여자의 자존감'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윤 의원은 송도 지역의 불법 카메라 점검 및 도로 점검 일자리에 대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인 만큼 단순 시간 때우기식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매뉴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혜윰공원의 '봄날커피'는 반려동물 친화 공원에 있음에도 정작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며, 최근 규제 완화 흐름에 발맞춰 인천시 최초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노인 일자리 카페' 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행정의 역할은 단순히 사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는 데 있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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