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뚫고 나온 ‘황금빛 전령’… 인천수목원 복수초 올해 첫 개화

지역브리핑 | 차우진  기자 |입력

21일 꽃망울 터뜨려… 맹추위 뚫고 예년보다 선명한 자태 풍년화·영춘화 등 봄꽃 릴레이 예고… 3월부터 ‘숲해설’ 프로그램도 재개

인천수목원
인천수목원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언 땅을 뚫고 노란 황금빛 꽃망울이 고개를 내밀었다. 인천광역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지난 21일 인천수목원 내 복수초(福壽草)가 올해 첫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눈과 얼음을 녹이며 꽃을 피워 ‘얼음새꽃’이라는 별칭을 가진 복수초는 이름 그대로 복(福)과 장수(壽)를 상징한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로 꼽힌다.

올해 복수초는 기온 변화가 극심했던 겨울을 견뎌낸 덕분에 예년보다 더욱 선명하고 진한 황금빛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번 개화는 인천수목원이 식물 생장 변화 연구를 위해 관리 중인 시험용 개체에서 가장 먼저 확인됐다.

복수초는 햇빛을 받으면 꽃잎을 활짝 펼치고 기온이 내려가는 오후에는 꽃잎을 닫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수목원 측은 햇살이 가장 잘 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를 관람 최적 시간으로 추천했다.

복수초를 시작으로 인천수목원의 봄은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절기상 ‘우수(雨水)’를 지나며 풍년화, 영춘화, 노루귀가 차례로 꽃을 피우고, 이어 매화, 깽깽이풀, 히어리, 미선나무 등이 수목원 곳곳을 수놓을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는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는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을 시작한다.

임상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언 땅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가 시민들에게 따스하고 희망찬 봄 소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식물 연구와 관리를 통해 수목원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고] 인천수목원 관람 정보

  • 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 무네미로 236 (인천대공원 내)

  •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하절기(3월~10월): 10:00 ~ 18:00

    동절기(11월~2월): 10:00 ~ 17:00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

  • 휴원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 프로그램: 2026년 3월부터 수목원 숲해설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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