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다송천 물고기 떼죽음’ 역학조사 착수… “위법시 무관용 대응”

종합브리핑 | 차우진  기자 |입력

안양대 산학협력단과 원인 규명 용역… 산업단지 배출수·오수관로 집중 조사 박용철 군수 “의혹 남지 않게 끝까지 추적… 불법 배출 등 확인되면 강력 처벌”

강화군 다송천
강화군 다송천

최근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다송천에서 발생한 어류 집단 폐사 사건과 관련해 강화군이 민간 전문기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섰다.

강화군은 23일 용역 수행기관인 안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다송천 어류 집단폐사 역학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발생한 어류 폐사 사고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지역 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환경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대상 지역은 사고가 발생한 다송천과 목숙천 일대다. 군은 하천 수질과 퇴적물은 물론, 인근 산업단지의 영향과 어류 및 수서생물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 배출수와 우·오수관로 등 오염 물질 유출이 의심되는 지점을 특정해 이동 경로를 집중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용역과는 별개로 긴급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하점산업단지 내 배수관로 정비 설계를 시작해 노후 배관과 우·오수 분리 상태를 전수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퇴적물을 제거하는 준설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끝까지 추적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만약 불법 배출이나 관리 소홀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강화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하천 오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오폐수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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