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썩어버린 안산 정치, 새 물길 틔우겠다”... 시의원 후보 전략공천

경기 | 이지현  기자 |입력

기본소득당, 안산 가·다 선거구에 홍순영·서태성 후보 공천 발표 “거대 양당 비리 점철된 안산, ‘혁신성장·기본사회’ 비전으로 쇄신할 것”

기본소득당 안산시의원 출마기자회견
기본소득당 안산시의원 출마기자회견

기본소득당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안산시를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시의원 후보를 공천하며 기초의회 진출을 공식화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20일 오전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선거구(사·사이·해양·본오3동)에 홍순영 후보를, 다선거구(일·이·성포동)에 서태성 후보를 각각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용 대표는 안산의 현 상황을 ‘기득권 정치에 의한 퇴보’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거 유망했던 안산이 경기도 내 인구 유출 상위 도시가 된 것은 정치의 책임”이라며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공천비리와 민주당 도의원들의 ITS 사업 비리 구속 등 작년 한 해 동안 거대 양당 정치는 고이다 못해 썩어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용 대표는 “기본소득당은 창당 후 7년간 당원과 시민의 후원만으로 선거를 치러온 청렴한 정당”이라며 “국회의원과 시의원이 ‘원팀’이 되어 안산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이전에 없던 진보정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가선거구에 출마하는 홍순영 후보는 자신을 ‘안산 새댁’으로 소개하며 청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 후보는 △청년기본소득 확대 및 청년 기회 특구 조성 △청년·신혼주택 공급 촉진 조례 제정 △에너지 기본소득을 통한 ‘햇빛·바람·숲의 도시’ 건설을 3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선거구의 서태성 후보는 행정과 입법, 시민사회를 두루 거친 이력을 바탕으로 ‘투명 행정’을 약속했다. 서 후보는 △공공사업 시민감사제 내실화 △순세계잉여금 및 기금을 활용한 민생 재원 마련 △안산시 공영 버스 도입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월 10만 원) 실현 등을 공약하며 “안산의 곳간을 열어 시민의 삶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호남향우회 예방과 고려인 지원센터 ‘미르’ 간담회 등 지역 민심 청취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용 대표가 직접 안산 지역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본소득당의 ‘안산 돌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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