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당명 ‘미래연대·미래를여는공화당’ 2파전 압축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3만 5천 건 공모 거쳐 최종 후보 보고… 이르면 이번 주말 확정 ‘미래·공화·자유’ 키워드 핵심, 3월 1일 새 현수막 게시 목표

당명 개정 중임을 나타내기 위해 구조물을 붙인 국민의힘
당명 개정 중임을 나타내기 위해 구조물을 붙인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당명 개정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외연 확장을 노리는 새 이름의 후보가 2개로 압축되면서, 5년 6개월간 사용된 ‘국민의힘’ 간판이 교체될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8일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회의를 열고 새 당명 후보를 ‘미래연대’와 ‘미래를여는공화당’으로 압축해 보고받았다. 이번 후보군은 지난달 실시한 대국민 공모전에 접수된 3만 5000여 건의 아이디어를 브랜드전략 태스크포스(TF)가 심사해 선별한 결과다.

최종 후보안의 공통 키워드는 ‘미래’다. 현재 당 슬로건인 ‘함께 내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미래로’와의 연계성은 물론, 공모 과정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공화’, ‘자유’ 등의 가치를 담아내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래를여는공화당’의 경우 당명으로서 다소 길고 복잡하다는 내부 이견이 있어, ‘공화’라는 핵심 키워드 앞에 붙을 수식어를 두고 막판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외에도 민주공화당, 자유민주당 등 정통 보수의 가치를 담은 당명들이 여전히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미 전 당원 투표에서 68% 이상의 찬성을 확인한 만큼 당명 개정은 되돌리기 어려운 흐름”이라며 “외연 확장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보여드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은 의사결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주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의원총회 의견 수렴과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3월 1일 삼일절에 맞춰 전국에 새 당명이 적힌 현수막을 내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6·3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당명을 바꿀 경우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떨어질 수 있고, 선거운동복 및 홍보물 전면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새 당명이 최종 확정되면 2020년 9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출범한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당 관계자는 “당명 확정 이후 로고와 상징색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전반을 종합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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