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입인재 발표 23일로 연기…“윤석열 1심 선고 고려”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조정훈 “여러 정치 일정 겹쳐 조율”…1차 2~3명 발표 후 3월부터 매주 추가 공개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국민의힘이 19일 예정됐던 1차 영입인재 발표를 오는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가 예정된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무거운 일정이 겹친다는 판단에 당대표실과 조율해 다음 주 월요일(23일) 장동혁 대표가 직접 1차 영입인재를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설 연휴 직후 1차 영입인재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오는 만큼 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은 “1차 영입인재는 2~3명 정도 발표한 뒤 숫자를 점차 늘려갈 생각”이라며 “장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강조한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3월부터는 매주 영입인재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다음 주 수요일쯤 1차 영입인재 영입식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가로 접수된 이력서에 대한 검증 작업도 진행됐다. 조 위원장은 “오늘까지 들어온 이력서가 400여 장이 넘는다”며 “약 200여 장을 검토해 30명 정도를 2차 집중 검증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정치가 이대로 끝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한 분들이 많았다”며 “고등학생과 대학생, IT·원자력 등 관련 전문가들도 지원서를 제출해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양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호남 지역 인사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위원장은 “압도적 다수가 서울·수도권 지원자”라며 “흥미롭게도 대구·경북 지역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설 연휴에도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소통했다”며 “경선 예정 지역에서 후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역 출마 희망자를 집중 발굴하고, 영입인재들에게도 지역 출마 의사를 묻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결국 얼굴 싸움”이라며 “지방선거까지 약 100일 정도 남은 만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새 얼굴을 끊임없이 발굴해 국민께 신선함과 전문성, 열정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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