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완성되는 ‘민낯’을 보다… 인천시향, ‘과정음악회’ 신설

지역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리허설 현장 공개하는 오픈 리허설 시리즈… 최수열 감독 해설 곁들여 3월 이수빈 협연 시작으로 연 4회 개최… “작품 해석과 방향 공유하는 소통의 장”

인천시립교향악단 리허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립교향악단 리허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립교향악단이 결과물로서의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음악이 만들어지는 생생한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파격적인 기획을 선보인다. 인천시향은 최수열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리허설 현장을 공개하는 새로운 시리즈인 ‘과정음악회’를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과정음악회’는 관객들이 완성된 연주 뒤에 가려져 있던 단원들의 연습 과정과 지휘자의 해석이 투영되는 순간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오픈 리허설(Open Rehearsal)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예술감독의 상세한 설명과 지휘 과정을 통해 하나의 곡이 어떻게 다듬어지고 완성되는지 그 흐름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클래식 음악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의 구조와 해석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클래식 전공 학생이나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실제 연습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며, 공연 다음 날 열리는 본 정기연주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가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예정된 ‘과정음악회’는 총 4회다.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첫 무대에는 인천시향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시리즈의 서막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6월 18일에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10월 22일 브람스 ‘교향곡 3번’, 12월 18일 말러 ‘교향곡 7번’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최수열 예술감독은 리허설 현장의 생생함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이번 기획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 ‘과정음악회’는 관객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전석 1만 원의 실속 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엔티켓,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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