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분 인천시의원 “이주배경학생 1만5천 명 시대, 교실 내 언어장벽 해소 시급”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제306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다문화 교육환경 개선 촉구 도성훈 교육감 “이중언어 강사 양성 및 AI 번역 서비스 확대하겠다”

유승분 인천시의원
유승분 인천시의원

인천지역 이주배경학생이 급증하며 전체 학생의 5%에 육박하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언어소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상적인 수업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광역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승분 의원(국민의힘·연수구3)은 지난 11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벌이며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실무적인 지원체계 강화를 요구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의 이주배경학생은 1만5천 명을 넘어섰다. 유 의원은 “외국인 가정 자녀와 중도입국 학생을 중심으로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언어 장벽으로 수업 이해와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교실 내 즉각적인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이주배경학생 중 언어소통 지원이 절실한 학생은 약 7천4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주요 언어권과 지역별 분포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 교육감은 언어와 장애가 중첩된 다문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전체 특수교육 대상의 4.8%(407명)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실 내 실시간 소통 대책으로는 현재 운영 중인 한국어학급과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외에도 통·번역 학습보조원 배치와 AI 기반 동시 번역 서비스를 언급했다. 도 교육감은 현재 일부 학교에 한정된 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한 유 의원이 제안한 다문화가족의 교육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서도 도 교육감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도 교육감은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 다문화가족 등 지역 인적 자원을 발굴해 강사로 양성하고, 이들이 수업 보조는 물론 학부모 상담 통역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은 다문화 학생만을 위한 별도 정책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교실 안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여건을 점검한 것”이라며 “시교육청의 대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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