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통시장 경쟁력, 디지털 전환·시장별 특화에서 찾는다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시의회 전통시장미래전략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상인 소득 증대부터 온라인 판로·관광 연계까지 정책 과제 제시 주차·안전·시설 개선과 제도 정비 등 현장 체감형 지원 모색

인천 전통시장 경쟁력, 디지털 전환·시장별 특화에서 찾는다
인천 전통시장 경쟁력, 디지털 전환·시장별 특화에서 찾는다

인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이 시설 현대화에 머물지 않고 상인 소득 증대와 디지털 전환, 시장별 특화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 인천시의회 연구단체가 전통시장 실태를 점검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할 중장기 과제를 논의했다.

인천전통시장미래전략연구회는 5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인천지역 전통시장의 운영 실태와 현장 진단 결과를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회는 황규진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연주·이오상·임애숙·조성민·최재현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전통시장을 단순히 보존해야 할 공간이 아니라 변화한 소비·유통 환경에 맞춰 경쟁력을 갖춰야 할 지역경제 기반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 연구회는 디지털 전환과 소비층 변화에 대응하면서 시장별 여건에 맞는 발전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설 개선 넘어 상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사업 필요

황규진 대표의원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설 정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발굴해 상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청년층과 관광객 유입을 위한 문화·관광 자원 연계와 디지털 홍보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연주 의원은 전통시장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관광 인프라와 연결하고 온라인 홍보 역량을 높여 방문 수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 이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오상 의원은 주차 공간 확보와 접근성 개선 등 상인과 시민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부터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마트 상점·온라인 판로 확대와 안전관리 강화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상인 교육과 지원체계 구축도 정책 과제로 거론됐다. 임애숙 의원은 스마트 상점 도입과 온라인 판로 확대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상인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조성민 의원은 지역과 시장마다 다른 여건을 고려한 발전 모델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뒷받침할 조례 제·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현 의원은 노후 시설 정비와 소방·위생 안전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시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전통시장 경쟁력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안전 분야의 개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연구 결과를 현장 정책으로 연결하는 후속 과제

연구회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통시장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공유된 자료에는 시장별 세부 사업이나 예산 규모, 추진 일정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황 대표의원은 이번 보고회가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핵심 공간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무·정책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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