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원 230명 논·서술형 채점 실습…평가기준 일관성 높인다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시교육청, 2~21일 중·고교 교원 대상 연수 4회 운영 동일 학생 답안 공동 채점해 점수 차이와 판단 근거 비교 루브릭 적용부터 학습 피드백까지 평가 전문성 강화

인천 교원 230명 논·서술형 채점 실습…평가기준 일관성 높인다
인천 교원 230명 논·서술형 채점 실습…평가기준 일관성 높인다

학생의 논리 전개와 사고 과정을 평가하는 논·서술형 문항이 학교 현장에 자리 잡으려면 교사 간 채점 기준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인천시교육청이 교원 230여 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학생 답안을 함께 채점하고 평가 근거를 조율하는 실습형 연수를 진행한다.

인천시교육청은 2일부터 21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중등 논·서술형 평가 채점 역량 강화 연수’를 총 4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난달 17일 진행한 인천 인공지능(AI) 논·서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실천교사 연수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앞선 연수에서 참여 대상을 일반 학교 교원까지 넓혀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같은 답안 채점해 점수 차이·판단 근거 분석

연수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교사들이 참여한다. 기수별 6차시로 구성되며, 주중 온라인 이론교육과 대면 실습을 결합한 혼합형 과정과 토요일 전일 대면 과정으로 운영해 교원들의 참여 여건을 고려했다.

이론 과정에서는 교과별 논·서술형 문항의 특성과 채점 원리를 다루고, 채점기준표인 루브릭을 구성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실습에서는 교사들이 다양한 수준의 학생 답안을 각각 채점한 뒤 같은 답안에 부여한 점수와 판단 이유를 비교한다.

특히 채점 결과가 엇갈린 사례를 중심으로 기준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떤 차이가 발생했는지 살핀다. 이를 통해 채점기준에 대한 공통 이해를 형성하고 학교 현장에서 보다 일관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연수의 핵심이다.

점수 산정 넘어 학생 성장 돕는 피드백 훈련

논·서술형 평가는 정답 여부뿐 아니라 학생이 결론에 도달한 과정과 논리적 설명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채점기준을 교사마다 다르게 해석하면 평가 결과의 편차가 생길 수 있어 기준 공유와 채점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

연수에서는 점수 산정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학습을 돕는 피드백 방법도 다룬다. 교사들은 답안에 드러난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하고, 이를 학생의 후속 학습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협력적 평가 문화 확산…학교 현장 안착 지원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의 채점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논·서술형 평가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논·서술형 평가의 핵심은 학생 답안에서 사고 과정을 읽고 성장을 돕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교사의 전문성과 협력적 평가 문화를 강화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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