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해명초 학생 2명서 12명으로…농어촌유학, 작은학교 활로 가능성 확인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인천교육청, 강화·옹진 농어촌유학 운영 결과 보고회 개최 학생 증가·교육활동 확대·가족 지역 정착 사례 공유 현장 의견과 연구 결과 반영해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

강화 해명초 학생 2명서 12명으로…농어촌유학, 작은학교 활로 가능성 확인
강화 해명초 학생 2명서 12명으로…농어촌유학, 작은학교 활로 가능성 확인

강화·옹진에서 운영 중인 농어촌유학이 작은학교의 학생 수를 늘리고 교육활동을 풍성하게 하는 한편, 참여 가족의 지역 정착으로도 이어진 사례가 소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현장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중장기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3일 강화 에버리치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 농어촌유학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농어촌유학 운영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부터 추진한 강화·옹진 농어촌유학의 운영 성과를 살펴보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경험한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는 프로그램 성과 분석과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어 학교 현장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해명초 학생 2명에서 12명으로…폐교 위기 극복 사례

현장 발표에서는 농어촌유학이 학교와 지역에 가져온 변화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해명초등학교 학부모는 유학생 유입으로 학생 수가 기존 2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 폐교 위기를 넘긴 사례를 소개했다.

강서중학교 학생은 작은학교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아간 과정을 발표했다. 양도초등학교 교사는 농어촌유학생의 참여로 학교 교육활동이 한층 풍부해진 경험을 공유했다.

삼성초등학교 학부모는 농어촌유학을 계기로 강화에 정착한 사례를 전했다. 학생의 일시적인 전학이나 체류를 넘어 가족의 지역 거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학교의 관계를 넓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학생 유입 넘어 교육과 지역 정착으로 성과 확장

강화·옹진은 섬과 농어촌 지역에 소규모 학교가 분포해 학생 수 변화가 학교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곳이다. 해명초 사례는 농어촌유학이 학생 개인에게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작은학교의 학생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학생 유입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의 내실화,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참여, 지역 정착을 뒷받침할 운영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교육청이 이번 보고회에서 연구 결과와 현장 의견을 함께 공유한 것도 향후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교육청, 현장 의견 반영해 중장기 계획 마련

인천시교육청은 보고회에서 제시된 성과 분석과 참여자 의견을 토대로 농어촌유학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운영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보고회가 강화·옹진 농어촌유학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라며, 더 많은 학생이 자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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