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대로 지하차도 준공 또 연기…내년 6월 완공 목표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공사 일정, 당초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말 거쳐 내년 6월로 변경 가스 배관 이설 지연이 후속 공정에 영향…현재 공정률 79% 인천시, 이달 24일부터 우선 개통 추진…차량 동선 분산 기대

암대로 지하차도 위치도
암대로 지하차도 위치도

인천 연수구 아암대로의 상습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다시 늦어졌다. 당초 지난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했던 공사는 올해 말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내년 6월 완공 일정으로 변경됐다. 인천시는 전체 공사가 끝나기 전이라도 이달 24일부터 지하차도 구간을 우선 개통해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아암대로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79%다. 시는 이달 24일 공정률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우선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하차도 상부 구간에는 흙막이 벽체와 옹벽 설치 등 후속 작업이 남아 있어 전체 준공까지는 추가 공사가 필요하다.

배관 이설 지연에 공사 일정 연쇄 차질

아암대로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거쳐 송도국제도시와 송도 신항, 인천항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이다. 아암1교 교차로 일대의 통행량이 많아 상습 정체가 이어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는 2022년 11월 지하차도 건설에 착수했다.

사업은 전체 연장 927m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핵심 시설은 아암1교 교차로 아래에 설치하는 직진 전용 지하차도 460m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459억 원이며, 이 가운데 약 413억 원을 해양수산부가 지원한다.

공사 지연의 주요 원인은 아암대로 지하에 매설된 가스 배관의 이설 작업이다. 당초 5개월가량으로 예상했던 배관 이설에 1년 넘게 소요되면서 지하차도 구조물 설치 등 후속 공정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준공 예정일은 당초 지난해 11월 10일에서 올해 12월 31일로 조정됐고, 이번에 내년 6월로 다시 변경됐다.

우선 개통으로 통행 동선 분산…상부 공사는 계속

공사 기간 기존 왕복 8차로가 왕복 4차로로 줄어든 점도 정체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도로 용량이 축소된 상태에서 송도와 항만을 오가는 차량이 몰리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이 장기간 이어졌다.

지하차도는 아암1교 교차로를 통과하는 직진 차량을 지하로 유도하고, 지상도로는 우회전과 목적지별 통행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시는 우선 개통이 이뤄지면 직진 차량과 지상도로 이용 차량의 동선이 나뉘어 교차로 주변의 교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선 개통이 전체 사업의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하차도 상부 구간의 구조물과 옹벽 등 잔여 공정이 남아 있어 내년 6월까지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암대로 지하차도 공사는 송도국제도시와 송도 신항, 인천항으로 향하는 도로를 입체화해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우선 개통을 시작하는 대로 오랜 기간 지속된 교통 정체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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