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필라델피아, 바이오·대학·문화 교류 확대 논의…43년 우호 새 협력 모색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필라델피아시 대표단 인천 방문해 경제·교육·문화예술 협력 방안 협의 2027년 BIO 참가 제안…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기술·투자 연계 검토 청소년 온라인 교류·대학 공동연구 논의하고 5일 오케스트라 공연

인천·필라델피아, 바이오·대학·문화 교류 확대 논의…43년 우호 새 협력 모색
인천·필라델피아, 바이오·대학·문화 교류 확대 논의…43년 우호 새 협력 모색

43년간 자매도시 관계를 이어온 인천시와 미국 필라델피아시가 바이오산업부터 대학·청소년 교류, 공연예술까지 협력 분야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기존 우호 관계를 산업·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류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인천시는 2일 시청에서 크리스 알린(Chris Arlene) 필라델피아시 부비서실장 등 대표단을 만나 경제·교육·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데보라 카레라(Debora Carrera) 최고교육책임자와 로렌 스워츠(Lauren Swartz) 필라델피아 국제관계협의회 회장 등 시 정부 및 경제·교육·국제교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독립 250주년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인천 공연을 계기로 추진됐다. 인천시와 필라델피아시는 1983년 8월 15일 자매결연을 맺은 뒤 교류를 이어왔으며, 2015년 필라델피아시가 ‘자유의 종(Liberty Bell)’ 조형물을 기증하고 2017년 인천시가 우호 상징물 ‘친구맺기(Making Friends)’를 전달하는 등 상징사업도 진행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국제행사 연계 논의

이날 협의에서 필라델피아시는 2027년 6월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인천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기술 교류와 투자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천아라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프로그램 ‘시민외교 아카데미(Citizen Diplomat Academy)’를 통한 청소년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인천글로벌캠퍼스와 펜실베이니아대, 드렉셀대 등 필라델피아 지역 대학 간 교수·학생 교류와 공동연구 가능성도 협력 의제로 다뤄졌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문화 교류 이어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는 5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이 양 도시 교류의 주요 일정으로 마련됐다. 1900년 창단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마린 알솝(Marin Alsop)의 지휘로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 측은 박찬대 인천시장을 공연에 공식 초청했다. 양 도시는 향후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간 음악인 교류 등 문화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필라델피아시 대표단은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인천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송도글로벌캠퍼스 등을 방문한다. 11월 5일에는 대표단에 포함된 카리나 소트닉(Karina Sotnik) 월드업스타트(WorldUpstart) 최고경영자가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대표단 일부는 인천아라고등학교를 찾아 청소년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과 필라델피아는 43년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계기로 바이오, 기업, 청소년,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필라델피아시와 협력 채널을 가동해 경제·산업 교류와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양 도시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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