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이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내렸던 외교적 선택을 통해 오늘날 국제정세와 위기 대응의 지혜를 살펴보는 강연이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2026년도 제28기 박물관대학 하반기 과정 두 번째 강의인 ‘역사’라고 하는 거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은 한명기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맡으며, 주제는 ‘격변기에 성찰하는 조선의 대외관계’다.
명나라·여진·일본과의 관계에서 외교적 선택 살펴
강의에서는 조선 건국 초기 명나라와의 갈등과 관계 정상화, 여진에 대한 대응과 사군육진 개척 등을 통해 외교적 유연성과 국가 역량 확보의 의미를 짚는다. 대마도 정벌과 교린정책 등 대일 관계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판단과 대비가 임진왜란 발발에 미친 영향도 다룰 예정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략과 명나라의 참전이 맞물린 복잡한 정세 속에서 조선이 겪은 어려움도 살펴본다. 류성룡의 『징비록』에 담긴 전쟁에 대한 반성과 군사제도 정비, 재원 확충 등 국가 재건 구상을 통해 위기의 경험을 실제 변화로 이어가는 과제를 되짚는다.
조선의 경험을 오늘날 국제질서 변화와 연결
강연 후반에는 미·중 경쟁 심화 등 현재의 국제질서 변화와 조선의 외교 경험을 연결해 살펴본다. 류성룡과 최명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필요한 전략적 판단과 국가 역량 강화, 내부 통합의 의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과거의 외교적 선택과 실패를 오늘의 시각으로 되짚어 보는 이번 강의가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대응의 지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대학 하반기 과정은 11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강의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시교육부(032-440-67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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