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 제물포구의원 “송림2동 공영주차장 사업 취소, 주민과의 약속에 대안 마련해야”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제4회 제물포구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서 화재 피해 지역 후속 대책 촉구 감정평가액·노후 건축물 안전 문제로 사업 추진 차질 지적 주차장 조성 어렵다면 주민이 납득할 대체 활용방안 조속히 마련해야

오수연 제물포구의회 부의장
오수연 제물포구의회 부의장

오수연 제물포구의원이 2025년 3월 화재가 발생한 송림2동 주택가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취소된 데 대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28일 열린 제4회 제물포구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해당 사업이 화재로 상처 입은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가 제시한 방안이었다고 강조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신뢰를 회복할 책임이 집행부에 있다고 밝혔다.

감정평가액 상승·노후 건축물 안전 문제로 사업 차질

오 의원에 따르면 송림2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화재 피해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선정된 뒤 사업계획 수립으로 이어졌다. 이후 조성계획 수립과 32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정밀안전진단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화재로 훼손된 건물과 부지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액이 계획 예산을 크게 웃돌면서 편성된 예산만으로는 부지 매입이 어려워졌다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예산 산정이 면밀하지 못해 사업 지연과 혼란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안전 문제도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제시됐다. 대상지 건축물은 6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여러 동이 벽과 지붕을 맞대고 있어 일부를 철거할 경우 인접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업비 늘었다면 재원 찾고, 안전 우려 있다면 대안 강구해야”

오 의원은 사업비와 안전 문제가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을 중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업비가 늘었다면 재원 마련 방안을 찾고, 안전이 우려된다면 보강과 철거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상지 소유주와 세입자들이 구의 사업계획을 믿고 오랜 기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으며 기다려 왔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먼저 부지 매입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화재로 발생한 마을 문제의 해결책으로 구가 부지 매입을 제시했고, 주민들은 이를 믿었다는 설명이다.

오 의원은 사업 취소 발표가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행정의 신뢰는 새 사업을 발표하는 데서가 아니라 주민과 한 약속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주차장 조성 어렵다면 대안적 활용방안 마련 촉구

오 의원은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될 경우에도 화재로 훼손된 부지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공영주차장 조성에만 한정하지 말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적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관련 부서가 노력상을 받았지만 결국 사업 취소로 이어졌다며 행정 추진 과정에 대한 책임도 지적했다. 오 의원은 송림2동 주민들이 새로운 약속이 아니라 구가 이미 한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주민들의 신뢰에 답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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