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산업, 생산 넘어 신약 개발로…글로벌 기업 손잡고 스타트업 30곳 육성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삼성바이오로직스·일라이 릴리·보건복지부·인천시 혁신생태계 협약 2027년 준공 목표 C-랩 아웃사이드 조성…연구·멘토링·분석 지원 AI 신약개발과 창업·투자 연계해 산업 구조 다변화 추진

2026 AI 바이오 신약 글로벌 서밋 인천
2026 AI 바이오 신약 글로벌 서밋 인천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의약품 생산 중심에서 신약 연구개발과 창업을 아우르는 산업 거점으로 확장된다. 인천시와 보건복지부,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협력해 2027년까지 유망 신약 스타트업 최대 3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3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6 인공지능 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ABDD Summit)’에서 4개 기관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송도의 기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에 신약 원천기술 연구와 초기 기업 육성 기능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규모 생산시설에 집중된 산업 기반을 연구개발과 창업, 투자로 연결해 바이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조성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다. 연면적 약 3,500평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설 건설·운영과 분석·품질 검증을 맡고, 일라이 릴리는 연구진의 상주 멘토링과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한다.

입주 스타트업은 연구 기반과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검증부터 후속 연구개발까지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최대 30개 유망 신약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과 육성, 입주기업 모집 및 후속 성장 지원, 창업·연구 기반시설 연계에도 협력한다. 관련 정책과 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서밋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술과 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도 논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산업 전략을 발표했으며,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은 AI 신약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기업과 투자기관 간 상담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투자 유치 등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인천시는 향후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스타트업 유치, C-랩 아웃사이드 조성을 위한 행정·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 산업 전환의 성과는 입주기업 확보를 넘어 신약 연구 진척과 후속 투자, 사업화 실적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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