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구 공무원 연구팀, 인천시 정책경연대회 최우수·우수상 석권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AI 활용 행정업무 자동화·오픈소스 기반 포트홀 관리시스템 연구 성과 인천시 13개 연구팀 경쟁서 2개 팀 수상 서해구·검단구 직원 8명 공동 연구…행정구역 분리 이후에도 협력 이어가

서해구, AI 업무 자동화·포트홀 관리시스템 연구로 정책연구모임 2개 부문 수상
서해구, AI 업무 자동화·포트홀 관리시스템 연구로 정책연구모임 2개 부문 수상

서해구 공무원 연구팀 2곳이 인공지능(AI) 기반 행정업무 자동화와 도로 포트홀 관리시스템 개발 연구로 인천시 정책연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소속 기관이 달라진 서해구와 검단구 직원들이 공동 연구를 이어가 수상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서해구는 2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주관 ‘2026년 정책연구모임 혜윰 제8기 최종경연대회’에서 ‘서프AI: 시즌2’ 팀이 최우수상, ‘선도부’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시 전체에서 13개 연구팀이 참여해 정책 아이디어와 행정업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서해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두 팀은 일상적인 행정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기술을 활용해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서프AI: 시즌2’는 ‘AI로 똑똑해지는 인천시 공무원: 업무 자동화 프롬프트 혁신’을 주제로 연구했다. 공무원들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행정업무에 AI를 적용해 업무처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지원을 넘어 업무별 특성을 반영한 프롬프트를 활용해 반복 작업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는 단순 반복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담당자가 검토와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하려면 업무별 활용 범위와 결과물 검증 절차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수상을 받은 ‘선도부’ 팀은 ‘사용자 중심 포트홀 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선도부’는 선진적인 도로관리 연구부의 약칭으로, 오픈소스를 활용해 도로관리 담당자의 업무 편의성과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트홀은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어 발생 위치와 조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현장 담당자의 업무 수요를 반영한 관리시스템을 제시해 도로 유지관리 업무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실제 운영 여부와 현장 적용 성과는 향후 활용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수상에서는 서해구와 검단구 공무원들의 공동 연구도 주목된다. 수상팀 연구 참여자 8명 가운데 2명은 현재 검단구 소속이다. 과거 서구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들은 행정구역 분리로 소속 기관이 달라진 뒤에도 기존 연구활동과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 두 자치구 사이에서 재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부각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과를 거둔 것은 기관 간 실무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조직과 업무가 나뉘더라도 기존에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면 공동 과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연구팀은 모두 현장에서 체감한 업무상 불편을 연구과제로 삼고 AI와 오픈소스 등 기술을 활용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정책연구를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하려면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활용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후속 작업이 중요하다.

김종진 서해구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성과는 직원들이 일상적인 행정업무에서 느낀 불편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구역은 나뉘었지만 주민을 위한 행정혁신에는 경계가 있을 수 없다”며 두 지역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안 해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해구는 앞으로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정책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도로관리시스템 등 연구성과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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