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소멸 위기인데 예산은 싹둑”…인천시의회, 수산업 지원 대책 촉구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신영희 의원, 시정질문서 예산 삭감 비판… 유정복 시장 “특화사업 예산 재편성”

신영희 인천시의원
신영희 인천시의원

인천지역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어촌 자생력 강화를 위한 예산 확보 및 행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어촌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두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공방이 이어졌다.

인천광역시의회 신영희 의원(국민의힘·옹진)은 9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인천 수산업의 경쟁력 약화 문제를 집중 거듭했다. 신 의원은 “인천은 168개의 섬을 보유한 해양도시임에도 어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로 인해 어촌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수산업은 섬 경제의 근간이자 시민의 먹거리 주권과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특히 올해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2018년부터 운영된 이 센터는 마을밀착형 컨설팅을 통해 ‘연평 육수팩’ 등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가공·유통을 지원해온 곳이다. 신 의원은 “정책의 연속성을 믿고 따라온 어민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사업 중단 위기를 우려했다.

실제 옹진군 수산 분야 지원 예산은 2022년 약 313억 원에서 2026년 약 105억 원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수산물 포장 지원사업의 축소와 농수산식품국 체제 개편 이후 수산 행정의 소외 가능성도 함께 지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예산 복구와 사업 지속 의사를 밝혔다. 유 시장은 “어촌특화지원사업은 현장 만족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관련 예산을 다시 편성해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수산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생산·유통·가공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비 확보를 통해 어촌 정주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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