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미추홀구청장 재도전… “비즈니스 행정으로 新미추홀 열 것”

선거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인하대 총학생회장 출신 ‘찐 토박이’ 강조… 6·3 지방선거 출사표 3대 테마파크·제2경인 지하화 공원 조성 등 ‘도시 체질 개선’ 공약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미추홀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미추홀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지방선거 경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지역 현장을 누벼온 박 전 사장은 이번 재도전을 통해 미추홀구를 경쟁력 있는 ‘미래형 원도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다.

박 전 사장은 이번 출마의 변에서 자신을 ‘준비된 경영형 리더’이자 ‘정통 토박이’로 규정했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태어나 인하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그는 “미추홀구의 골목길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토박이만이 진정한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진단한 미추홀구의 현주소는 엄중하다. 신도시에 밀린 인프라 부족, 초고령화,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도시 활력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 전 사장은 중앙정부와 인천시를 설득해 예산을 끌어오는 ‘비즈니스 구청장’ 모델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도시의 가치를 높일 ‘랜드마크 조성’을 내걸었다. ▲수봉산·문학산·승학산을 잇는 3대 테마파크 구축 ▲학익동 DCRE 부지 내 워터파크 조성 ▲제2경인고속도로(학익JC~능해IC) 지하화 및 상부 호수·숲 공원 조성 등이 골자다. 이를 통해 송도나 청라 등 신도시에 버금가는 녹지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생과 복지 분야에서는 ‘생활 밀착형 행정’을 약속했다. 주안산단 연계 일자리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1인 가구 및 노약자를 위해 동별로 이미용·세탁 등이 가능한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전국 최초 복지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은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 감사실장 등 민간 영역과 인천교통공사 사장이라는 공공 영역을 두루 거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새천년민주당 사무처장 경력과 미추홀을 지역위원장 활동을 통해 정무적 감각을 검증받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전 사장의 등판이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판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사장은 “구청장은 관리자가 아니라 도시의 가치를 파는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며 “깨끗하고 따뜻한 ‘신(新)미추홀’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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