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구의회 장규철 의원이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사업의 설계 변경과 사업비 확보 방안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장 의원은 주민 편의시설과 주차장 등을 확대하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추가 재원 확보 여부를 분명히 한 뒤 사업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의원은 20일 열린 제299회 미추홀구의회 임시회 제4차 복지건설위원회에서 공공시설과의 2027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신청사 건립 추진 상황을 질의했다.
집행부에 따르면 신청사는 기존 설계에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주차장, 직원 휴게공간 등을 반영하는 설계 변경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연면적이 기존보다 약 5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비도 기존 800억원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본설계 변경을 마무리한 뒤 2027년 4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장 의원은 사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원 확보 방안이 구체적으로 확정됐는지 따져 물었다. 집행부는 신청사가 민간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구 재정사업과는 구조가 다르며, 관련 사업 주체와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재원 확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 변경부터 추진하는 것은 주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가 재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착공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며, 사업비 확보 가능 금액과 추진 일정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 의원은 신청사가 단순한 행정업무 공간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주민이 이용할 시설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간과 시설을 계획해야 한다는 취지도 밝혔다. 집행부에는 구청장과 사업 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재원 확보 범위와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의원들이 주민에게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장 의원은 도시재생과의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서도 남은 사업비 확보 상황을 확인했다. 집행부는 잔여 사업비를 정리추경에서 확보할 계획이며, 기획예산실과 협의해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사업이 장기간 진행된 만큼 계획대로 준공해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장 의원은 신청사 건립과 도시재생 사업 모두 계획 자체보다 재원 확보와 실행 가능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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