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바다 제례부터 주민축제까지…미추홀구 ‘원도사제·낙섬축제’ 24일 개최

종합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미추홀구 21개 동 주민 참여 퍼레이드로 행사 시작 원도사제 재현해 인천 해양문화 조명…제례용 술도 직접 빚어 주민총회·장기자랑·공연 이어져 전통과 지역공동체 한자리에

2025 인천 원도사제 및 낙섬축제
2025 인천 원도사제 및 낙섬축제

조선시대 인천의 지방관이 바다의 신에게 고을의 평안과 풍요를 빌었던 제례가 주민축제와 함께 재현된다. 미추홀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용현5동 금호2차아파트 옆 임시도로 일대에서 ‘2026 인천 원도사제(仁川 猿島祠祭) & 낙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추홀구와 낙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용현5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한다. 인천시가 후원하며 인천미추홀경찰서와 인천향교, 디씨알이, 인천시교육청이 협력한다.

원도사제는 조선시대 인천의 지방관이 원도, 현재의 낙섬에 있던 원도사에서 바다의 신에게 나라와 고을의 평안, 풍요를 기원하던 제례다. 미추홀구는 이 전통을 재현해 인천의 해양문화와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는 문화행사로 이어가고 있다.

행사는 미추홀구 21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화합의 길놀이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각 동 주민들이 행렬을 이뤄 행사장에 모여 인천의 평안과 새로운 미래를 기원한다. 이어 풍물 공연 ‘인천에 복 들어가요’가 펼쳐진다. 바다의 신 청룡을 주제로 풍물과 버나 놀이를 결합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행사의 중심인 원도사제 재현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제례 절차를 지켜보며 과거 인천 지역에서 이어졌던 해양 신앙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다. 제례에 사용할 술은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용현5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빚어 준비했다.

제례가 끝나면 용현5동 주민들이 마련한 낙섬축제가 이어진다. ‘용현5동 주민참여한마당’을 중심으로 주민총회와 장기자랑, 동아리 공연,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전통 제례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자리라면, 낙섬축제는 주민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행사로 꾸며진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전시, 이벤트 공간도 마련된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를 일상에서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원도사제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인천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소중한 전통”이라며 “퍼레이드부터 제례 재현, 낙섬축제까지 시민들이 전통의 의미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사제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この記事は選択された言語では提供されていません。原文を表示し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