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부평구의원, 신트리공원 축구장 야간 조명·위기청소년 거리상담 강화 주문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공무원 휴가 사용 격차 점검·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 마련 제안 주민자치회 위원 자격 변경에 따른 조례 정비·운영 혼선 대비 촉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다변화와 취약계층 중심 기금사업 재검토 요구

김진웅 부평구의원
김진웅 부평구의원

김진웅 부평구의원이 신트리공원 축구장의 야간 조명 개선과 위기청소년 발굴·지원 강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다변화 등 생활 현안과 행정 운영 개선을 부평구에 주문했다. 공무원의 근무 여건과 주민자치회 제도 변화에도 관심을 두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6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3차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총무과·자치행정과·평생교육과·체육진흥과의 2027년도 주요업무 계획을 점검하며 이같이 질의했다.

김 의원은 먼저 부서별 업무 강도와 인력 구성에 따라 공무원의 휴가 사용 여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원과 현안이 집중되는 부서나 소수·특수 직렬의 경우 가정친화적 휴가 제도를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연가 사용 현황을 부서와 직렬별로 분석하고 근무 환경에 따른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총무과는 가정친화적 휴가 제도를 부서별로 차등 적용하지는 않지만, 기피·격무 부서에는 근무평정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가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부서별 차이가 크지 않으며, 포상휴가와 생일휴가 등 특별휴가를 우선 사용하면서 연가를 남기거나 저축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민원이나 소송에 휘말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체계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평구가 공무원과 공무직 등 1751명을 대상으로 업무 수행 중 발생하는 민·형사상 소송 방어비용과 손해배상액 등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한 점을 확인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참고해 신속한 지원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민자치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위원 자격 기준 변경에 따른 조례 정비와 현장 혼선 방지를 주문했다. 자치행정과는 법제처가 주민자치회 위원 자격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사람으로 해석한 데 따라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해당 동에 사업장이나 학교·기관을 둔 사람도 위원으로 위촉했지만, 법령 시행 이후에는 주민등록 주소 기준에 맞춰 위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위원으로 활동하던 주민이 다른 동으로 주소를 옮기는 경우 자격을 상실하는지도 확인했다. 이어 법령과 행정안전부 참고 조례안에 따른 제도 변화가 2027년 주민자치회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조례 개정 과정에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민자치회가 실질적인 주민자치 기구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도 논의됐다. 자치행정과는 부평구 주민자치회가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주민총회 등을 통해 의제를 논의해 왔다고 설명하면서도, 일부 사업이 행사나 개별 사업에 치우치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동체의 공공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위기청소년 지원과 관련해 김 의원은 부평역 일대에서 생활하는 가정 밖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는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쉼터 이용만으로는 장기간 거리에서 생활하거나 또래끼리 모여 지내는 청소년을 충분히 발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신·채무·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의료·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평생교육과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측은 기관 간 연계를 통해 연합 아웃리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과거 정기적으로 운영하던 활동은 기관 이전 등의 영향으로 현재 연간 3~4회가량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부평구에 있는 청소년쉼터와 관련 기관의 협력을 강화해 2027년에는 거리 청소년 발굴과 보호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생활체육시설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신트리공원 인조잔디 축구장이 예약 시에만 조명이 켜지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야간에 청소년들이 어두운 구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도가 부족하면 공에 맞거나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상시 야간 조명 운영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체육진흥과는 야간 축구로 인한 인근 주택가 소음 민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안전 확보와 주민 불편을 함께 살펴 조명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부평구 답례품이 벌꿀 등 일부 품목에 집중돼 있다며 기부자의 선택을 넓힐 수 있도록 상품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특산품에만 한정하기보다 기부를 유도할 만한 상품을 발굴하고, 젊은 세대의 선호와 기부 수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치행정과는 부평구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2억2900만원을 모금해 당시 10개 군·구 가운데 강화군과 함께 2억원을 넘긴 두 곳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심 지역 특성상 차별화된 지역 상품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답례품 다변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모금액을 여러 사업에 분산하기보다 자립준비청년과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특정 대상이나 분야에 집중해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답례품 경쟁력 강화와 기금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부 참여와 정책 효과를 함께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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