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학생들이 학교에서 전통 차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생활예절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교육이 확대된다. 차를 우려내고 나누는 과정을 단순한 전통문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인성·시민교육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6일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와 ‘전통 차문화·차예절 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성훈 교육감과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 박광옥 부회장, 서전석 가천길재단 대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차문화와 차예절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세계 문화 다양성과 시민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 교육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도 추진한다. 교원과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생활예절 관련 교육·연수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협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차문화 교육을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우리 전통의 생활문화를 경험하면서 다른 문화권의 생활방식과 가치도 함께 살펴보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문화와 세계시민교육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역할도 나눴다.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협력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한국차문화협회는 전문 강사와 교육자료를 제공하면서 강사 관리와 프로그램의 질을 담당한다.
협약 기간은 2028년 2월 29일까지다. 별도의 종료 의사가 없으면 이후 2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차 한 잔을 나누는 시간에는 상대를 배려하고 기다리며 예를 갖추는 우리 고유의 생활 문화가 담겨 있다”며 “전통 차문화·차예절 교육이 바른 인성과 예절, 공동체 의식 등 학생이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기르는 배움의 시간이 되도록 협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체험 중심의 인성·시민교육을 학교 현장에 연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전통문화 교육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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